지난 10월 23일 영원등록생과 관련된 학칙개정안 문제에 대해 홍승용 총장과 총학생회 간의 면담이 진행된 후 학교 측은 총학생회와 논의를 통해 학칙개정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학칙개정안은 규정심의위원회, 2차 교무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오는 4일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서 총학생회와 아무런 상의 없이 심의를 속행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석자은(문화인류 4) 부총학생회장은 “총장과의 면담 진행 후 학교 측은 학칙개정안으로 인해 피해받는 학우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총학생회와 논의하기로 했지만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측에서 총학생회와 아무런 상의 없이 대학평의원회까지 진행한 것이다”며 당황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총학생회의 입장에 대해 교무과 연경모 담당자는 “총학생회 측에서 영원등록생 중 특수 사례를 정리한 안건을 지난달 4일까지 학교에 넘기기로 했지만 넘기지 않았다”며 “계속 기다릴 수 없어 학교 측에서는 규정심의위원회와 2차 교무위원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칙개정안으로 피해 받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측은 장학금 확충, 영원등록생을 대상으로 한 겨울 계절학기 무료 수강, 이러닝 확장 등의 방안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총학생회 측은 윤지관 대학평의원회 의장에게 학칙개정안에 관한 안건을 무효화 시켜달라는 공문을 제출한 상태다. 만약 이 공문이 받아들여진다면 오는 4일 열릴 대학평의원회에서는 △학칙개정안 △학칙개정안 무효화 △초과 예산 등의 안건이 논의된다.
약속한 논의 없이 학칙개정 속행되나
저작권자 © 덕성여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