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내기 덕성인의 자기 계발
[사설] 새내기 덕성인의 자기 계발
  • -
  • 승인 2014.03.17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됐다. 이제 새로 덕성인이 된 많은 신입생들로 캠퍼스는 활기찬 모습이다. 새내기 덕성인들은 우리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덕성을 갖춘 진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은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새내기들 역시 공식적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시간을 내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능력의 계발은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정한 인재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탕이기 때문이다. 새내기 덕성인들에게 자기 계발을 위한 조언을 몇 가지 하자면 다음과 같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한 덕은 훌륭한 국가에도 필요하다며, 인간의 본성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인생의 목적과 사리를 판단할 수 있는 지혜,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하는 용기, 그리고 다양한 욕망을 조절하는 절제가 그것이다. 완전한 인간, 즉 인재는 이 세 가지 본성이 각기 뚜렷하게 특색을 나타내면서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만약 자신에게 이런 요소들 중에 어떤 것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을 메울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의 기질을 다스릴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는 실은 성공학 교사이자 운명개척론자였다. 그는 운명처럼 보이는 개인의 타고난 천성과 기질 혹은 주변의 환경도 그 본질을 미리 알고 준비해서 과감하게 맞서면 변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자신의 행동을 환경의 변화에 맞출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함은 물론이다. 성공한 지도자는 그런 능력의 소유자란 그의 주장은 현대인에게도 자기 계발을 위한 일단의 지침이 될 수 있다.

  사회활동과 사회봉사 역시 만족한 삶을 위한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 평생 만족할 줄 모르고 끝없이 욕망하던 파우스트가 결국 만족해서, ‘멈추어라 아름다운 순간이여’라고 외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꿈꾸는 사회를 건설하는 활동을 완성할 때였다. 능동적 사회활동과 봉사만큼 만족감과 행복을 주는 것은 드물다. 동시에 그 만족감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게 하며 그것을 채우려고 겸손히 노력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 대학이 덕성인으로 졸업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사회봉사 시간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만족스런 자기 계발을 위한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내기 덕성인들은 이를 잘 선용하기 바란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삶이 직진 운동만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현명한 사람은 때론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삶이란 다양한 우회로를 가진 입체적인 가능성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가 되느냐, 아니면 새로운 미래로 통하는 희망의 통로가 될 것인지는 여하히 자신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느냐에 달려있다.

  자기 계발은 비단 새내기 덕성인들만의 몫은 아니다. 당연히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하는 실천덕목이고 여기의 조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특히 새내기들에게 조언을 주는 뜻은 그들이 덕성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새내기 덕성인들이여, 자기 계발에 힘을 쓰시라.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