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리사 선생을 기리며
차미리사 선생을 기리며
  • 류지형 기자
  • 승인 2014.06.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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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주기 차미리사 선생 추도식 열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효문중고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차미리사 선생 묘소에서 제59주기 차미리사 선생 추도식(이하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홍승용 총장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 및 김목민 이사장 등 덕성학원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도식은 △개식사 △묵념 △차미리사 선생 약력보고 △추도사 △분향·헌화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홍승용 총장은 “차미리사 선생의 교훈에 담긴 자생, 자립, 자각의 정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마음에 새겨야 할 진리다”며 “우리 덕성은 세상의 등대가 되셨던 선생을 본받아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발전시킬 참 사람을 키우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추도사를 전했다.

  이어 석자은(문화인류 4) 총학생회장은 “일제의 탄압으로 친일파가 학교를 점령하기도 했고 불법으로 얼룩진 재단의 역사도 있지만 덕성은 언제나 그런 억압과 불평등을 깨고 승리했다”며 “차미리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대학의 자긍심을 지켜가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58주기 추도식은 이전까지 대학 측에서 추도식을 진행한 것과 달리 덕성학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바뀌었으나 덕성학원 이사진이 모두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추도식에서는 매년 진행됐던 공식적인 추도사 낭독에서 총동창회장과 총학생회장이 제외돼 당사자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덕성학원의 주관 하에 진행됐고, 총동창회장과 총학생회장이 추도사 낭독에 포함됐다.

  한편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우리대학 사학과 주최의 추도식이 열렸다. 이 추도식에는 <한국 현대사> <한국사 입문> <한국 근세사> 강의를 수강하는 학우들, 석자은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총 100여 명의 학우들과 일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한상권(사학) 교수는 이날 추모 강연에서 “우리가 차미리사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역사 속에 박제된 존재가 아닌 살아있는 차미리사로서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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