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협상 진전없어
등록금 협상 진전없어
  • 이은영,배은정, 박선? >
  • 승인 2004.04.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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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기획처에서 행정동 전체로 점거 확대
 등록금 10% 인상 불가피 라는 학교 당국의 주장과 등록금 동결 사수라는  총학생회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총학생회는 등록금 책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을 하는 한편, 학교측은 등책위에 학교 운영 예산 자금을 공개하며 학교 운영을 위해서 10%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지난 달 25일 기획처 점거를 시작으로 31일 행정동 2층과 학생처까지 점거를 확대했다. 학교 당국은 학생회가 행정동 점거라는 과격한 방식을 고수하는 이상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기헌 (통계)기획처장은 “행정동 점거는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를 야기한다. 또 학생회가 일방적으로 등책위를 결렬시키고 학교 일정도 무시한 채 일방적인 통보만을 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었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를 비롯한 약 30여명의 학생들은 6일 신상전 총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면담을 요청해 결국 총장과의 면담을 얻어냈다.  그러나 8일 열린 총장과의 면담은 서로간의 더 깊은 감정의 골만을 남긴 듯 하다. 총학생회는 총장 단독 면담을 요구했으나, 신상전 총장은 각 처장들이 함께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 이 문제로 회의는 한시간 20여분 동안 지체되었다. 결국 임승렬(교양) 학생처장과 김규자 학생처과장이 참석한 채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중운위는 등록금 인상 문제에 관하여 지난해 이월자금 30억과 재단 기부금만으로 등록금을 올리지 않아도 학교 운영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등책위에 등록금 정책 결정권을 수락 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에 신상전 총장은 “재단 기부금은 이자율이 20%에서 IMF 이후 4%로 낮아져 많이 줄어든 상태이며 이월자금 30억원은 지난해 착수하지 못한 건물 준공이나 종합전산구축 사업 등을 올해 진행하기 위해 이월자금 30억원은 그대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신총장이  ‘정보시스템 구축 착수 보고회’참석을 이유로 자리를 뜨면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끝나버렸다.   총학생회는 기획처 점거 이후 등록금 문제 공론 조성을 위한 ‘등록금 투쟁 및 탄핵반대 총궐기’를 지난달 31일 민주동산에서 열었다. 이번 총궐기에 참여한 약 200여명의 학우들은 검은색 풍선을 흔들며, 등록금 동결 및 탄핵반대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날 김혜진, 서원희 총학부총학생회장은 등록금 동결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삭발식을 거행했다. 삭발식 과정을 지켜보던 각 학부 대표자들을 비롯한 많은 학우들은 감정에 복받쳐 울음을 터뜨렸다. 김혜진(국문ㅎ4)총학생회장은 “등록금 투쟁은 우리가 나서서 해야한다. 오늘의 삭발을 잊지 말고, 등록금 동결 이루어내자!”며 학우들이 모두 동참해주기를 부탁했다. 자유발언대에 참여한 김수정(중문ㅎ2)학우는 “등록금이 10%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이 많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학우들이 등록금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호소했다. 이 이외에도 동아대 김동재 총학생회장 및 김성일 비상시국 농성단 위원장의 발언시간이 있었다. 총궐기가 끝난 후 총궐기에 참여한 학우들은 학교측의 성의 없는 태도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행정동 1층 학생처로 향했다. 이와 중에 학생회는 사전 계획에 없었던 행정동 확대 점거에 들어갔다. 현재 행정동 점거는 19일 째이며 학생회를 비롯한 우리대학 동아리 연합회 소속 동아리 회원들이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학생회는 학생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학생서비스센터와 교무처의 점거는 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이 두 부서가 업무를 재개하지 않는다며 빠른 복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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