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처와 언어교육원은 통학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학우들을 위해 시험기간 동안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지원과 장영수 주임(이하 장 주임)은 “시험기간 동안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숙실 대여를 실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시험기간 전 주 월요일부터 시험이 끝나는 금요일까지 약 2주간 언어교육원에서 생활할 수 있어 학우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숙실 대여 신청 방법이 비효율적이라는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숙실 대여 신청은 학생지원과 방문 신청과 선착순 신청을 원칙으로 오전 8시부터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학우들은 신청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학생지원과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심지어는 신청 전날 학생지원과 앞에 돗자리를 깔고 밤을 새기도 한다. 손민지(독어독문 2) 학우는 “새벽 6시쯤 이미 모집인원의 절반 가량이 와 있었다”며 “첫 차를 타고 왔지만 신청을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미리 온 학우가 다른 학우의 이름을 대신 적어주거나 새치기를 하는 등의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해 학우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학생지원과는 신청 당일 오전 8시 이후부터 학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는 방식을 통해 학우들을 통제하고 있지만 이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김경서(수학 1) 학우는 “신청을 위해 아침 6시부터 기다렸으나 신청 직전 새치기를 하는 학우들이 많아 신청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학기까지 총 세 번의 숙실 대여가 이뤄졌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학생지원과 측은 지난 학기 숙실 대여를 이용했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신청 방법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학우들이 많았고 이로 인해 현재의 신청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주임은 “전날 9시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하지 못한 학우들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효율적인 신청을 위해 접수 방법을 다시 한 번 논의해 보겠다”고 전했다.
비효율적인 신청 방법으로 시간 소비하는 학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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