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6시 우리대학 약학관 아트홀에서 대학우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임 총장 직무대리, 총학생회 등과 함께 약 130여 명의 학우들이 참석했다.
박상임 총장 직무대리는 우리대학의 지표 현황과 지표관리 계획 및 목표, 논란이 된 성적평가와 관련한 학칙시행세칙(이하 성적평가 학칙) 개정(안)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박상임 총장 직무대리는 “현재 상태로 내년에 있을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맞이한다면 우리대학은 미흡 또는 매우 미흡의 결과를 받게 될 것이다”며 “매우 미흡을 두 번 받게 될 경우 퇴출 위기에 놓이기 때문에 올해 보통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로 인해 성적평가 학칙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평가를 대비해 교내 장학금을 23억 원 증액했으며 국가장학금(Ⅱ유형)을 36억 7천만 원 추가 증액하는 등 총 59억 7천만 원의 장학금이 증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교수들의 연구년을 1년간 중단하고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 상승을 위해 방안을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면담은 3시간 이상 진행됐지만 대학 측과 학우들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 6일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간담회 및 성적평가 학칙 개정(안)에 대한 입장서를 게재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도 대학의 구성원이며 학우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며 “학우들의 의견을 존중해 성적평가 학칙 개정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고 결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 측, 학우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적평가 학칙 개정 강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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