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신문 창간 50주년을 축하합니다. 귀사는 1964년 창간 이후 학내의 공기(公器)로서 공명정대한 대학언론을 지향해 왔습니다. 반세기 역사를 지켜올 수 있었던 데는 전·현직 기자들의 노력이 가장 큰 공헌을 했으리라 예상됩니다.
작년, 동덕여대학보는 창간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계기로 학보사의 역사는 물론, 학내에서의 역할을 다시금 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날, 동덕여대학보사 선배들은 학내 탄압에도 불구하고 제호 없는 신문을 발행한 적 있습니다. 정론직필의 사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런 노력은 학우들에게 진실로 전해졌고 당시 학우들의 응원과 지지를 얻으며 신문을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덕성여대학보사 역시 공기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분화된 보도면과 여자대학교의 특성을 살린 여성면은 귀사의 특징으로 꼽을만 합니다. 또한 국제면, 취업면에서는 주요 독자인 학우의 수요를 파악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속된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논란 속에서 덕성여대신문사는 객관적인 시선을 견지했습니다. 대학의 본질에 대해서 논하며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을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사립대학 적립금에 대한 기사를 통해 내부에 대한 감시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신문에 대한 이와 같은 현재의 노력이 덕성여대신문 역사의 정점으로 후에 기억될 것입니다. 다만, 덕성여대신문 홈페이지 신문사 소개를 통해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길 바랍니다. 귀사의 역사를 함께 기념할 수 있어 기쁘게 여기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덕성여대신문 창간 50주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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