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의 2014년을 되돌아보다
덕성의 2014년을 되돌아보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14.12.08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4년은 대한민국에도, 우리대학에게도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쉴 새 없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 사고들은 우리에게 큰 슬픔을 안겨줬다. 올해의 위기가 대한민국과 덕성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14년 한 해를 되돌아봤다.


  1월. 끊이지 않는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
출처/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작년 12월에 시작된 대자보 열풍이 올 초까지 이어졌다. 대자보 열풍은 고려대 주현우 학생이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청년들에게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물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고려대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대자보를 통해 들려왔다. 우리대학에서도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고민하는 학우들의 대자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자보로 촉발된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 움직임을 두고 언론들은 ‘안녕 세대’ ‘신대자보 세대’라고 일컫기도 했다.

  작년 12월에 시작된 대자보 열풍이 올 초까지 이어졌다. 대자보 열풍은 고려대 주현우 학생이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청년들에게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물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고려대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대자보를 통해 들려왔다. 우리대학에서도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고민하는 학우들의 대자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자보로 촉발된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 움직임을 두고 언론들은 ‘안녕 세대’ ‘신대자보 세대’라고 일컫기도 했다.

 

 

  2월. 신입생 새터 안전 비상

출처/ 데일리팟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를 준비 중이던 각 대학에는 갑작스럽게 비상이 걸렸다. 부산외국어대학이 신입생 새터를 진행하던 중 리조트 강당 지붕이 붕괴되면서 신입생 6명과 재학생 3명이 숨지고 1백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학생활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있던 새내기들의 사고로 인해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걱정이 이어졌고 우리대학 역시 새터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논의 끝에 새터는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총학생회와 대학은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주의를 기울였다.

  3월. 선후배 간 군기잡기 논란

출처/ <현장 21> 캡쳐

  감춰져왔던 선후배 간 군기잡기 문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우리대학 생활체육학과 신입생이 한 포털사이트에 강압적인 군기잡기를 고발한 글을 올린 것이 계기였다. 게시글에는 생활체육학과 신입생들이 지켜야 할 19가지 규정과 선배들의 강압적인 언행이 담겨져있는 메시지 캡쳐본도 있었다. 논란이 심화되자 생활체육학과 교수들과 학생회는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고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대책위가 구성되기도 했다.

  4월. 갑작스런 정원감축 위기


  특성화 사업 준비 중 정원감축 및 학과통폐합 논란이 빚어졌다. 교육부가 실시하는 특성화 사업에 가산점을 받기 위해서는 전체 입학정원의 4%인 5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프리팜메드학과 폐과를 통해 감축분의 상당수를 충당하려 했다. 그러나 프리팜메드학과의 폐과 논의가 학우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되면서 특성화 사업에 참여한 7개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가 감축분을 분담하게 됐다. 특성화 사업에 탈락하면서 정원 감축안은 무효로 돌아갔지만 내년에도 학과 구조조정이 또 다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5월. 대학가에 이는 세월호 추모 물결


  4월 16일에는 대한민국을 슬픔과 분노에 빠트린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축제시즌인 5월, 전국 대학에서는 축제 대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유가족에게 우리대학 학생들이 적은 추모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학생홍보팀 빛내미가 세월호 성금을 모아 덕성여자대학교의 이름으로 116만 6천 원을 전달했다. 애도의 분위기 속에 5월 경에 예정된 대동제는 2학기로 연기됐으며 학내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6월. 1학기의 마무리 기말고사

출처/ 홍보실

  16일부터 20일까지는 1학기 기말고사가 이뤄졌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아침 식사 제공 이벤트에서는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1천여 명의 학우들에게 직접 영양죽을 배식했다. 또한 우리대학은 밤 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언어교육원을 단기로 개방하는 ‘굿 슬립, 굿 스코어(Good sleep, Good score)’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공부를 하느라 잠 늦게 귀가하는 학우들을 위해서 경찰관과 캡스가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 지하철역까지 학생들과 동행해주는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했다.

  7월. 드림필드 개장과 히딩크 감독의 방문


  무더운 여름방학동안 우리대학 라온센터 옆 배드민턴장 부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드림필드 풋살구장’이 개장됐다. 이는 거스 히딩크 재단에서 조성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우리대학은 작년 10월 거스 히딩크 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풋살구장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7월 24일 열린 개장식에는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림필드 풋살구장’ 개장식이 끝난 후에는 히딩크 감독이 직접 우리대학 축구동아리 ‘FC 플로라’와 한빛맹학교 학생들의 경기를 지도해 눈길을 끌었다.

  8월. 에볼라 바이러스와 세계대회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제2회 세계대회’가 개최됐다. 2012년 첫 개최 후 2년 만에 열린 이번 세계대회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파트너십의 기치 아래 열렸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학생 약 2백여 명이 참가했고 국제 리더 포럼, 학생경연대회, 문화행사 등이 이뤄졌다. 하지만 세계대회 개막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시기와 맞물려 전염을 우려하는 의견도 많았다.
 
  개강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닥친 우리대학의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 소식도 학내 구성원을 충격에 빠트렸다.

  9월. 너, 나, 우리가 하나 된 순간


  세월호 사고 추모로 미뤄졌던 대동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렸다. <너랑 나랑 우리같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동제는 학내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됐다. 축하 무대에는 쏜애플, 슈퍼키드, 일리네어가 출연해 많은 학우들의 호응을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대동제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10월. 홍승용 총장의 사퇴, 박상임 이사의 취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지정 이후 홍승용 총장은 학내 불신임 여론과 범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실패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작년 2월 취임한 홍 전 총장은 4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약 1년 7개월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후 이사회는 재단 박상임 이사를 총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박상임 이사는 차기 총장 투표가 이뤄질 내년 2월까지 총장 직무대리를 맡는다.

  11월. 씁쓸함만 남긴 대학우 간담회


  A 등급 30%, B 등급 40%, C 등급 30%로 운영되던 성적 비율을 A 등급 20%, B 등급 50%, C 등급 30%로 변경하겠다는 학칙시행세칙 개정안이 갑작스럽게 공지돼 학우들이 반발했다. 이에 대학 측은 3일 대학우 간담회를 열어 우리대학의 전반적인 지표관리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임 총장 직무대리, 총학생회 등과 함께 약 130여 명의 학우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3시간 이상 진행됐지만 대학 측과 학우들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돼 씁쓸함을 남겼다.

  12월. 제31대 ‘우리 호빵맨’ 총학생회 당선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2015년을 이끌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박수현(법학 4) 학우 천세희(스페인어 3) 학우로 구성된 ‘우리 호빵맨’ 선본이 57.26%의 투표율에 찬성 71.44%, 반대 24.60%를 기록하며 최종 당선됐다. 단과대 학생회의 경우 단독 출마한 선본 모두 찬성율 50%를 넘겨 당선됐다. 그러나 인문대의 경우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없어 내년 3월 보궐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