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변경된 대학 구조개혁 평가기준안
또 다시 변경된 대학 구조개혁 평가기준안
  • 류지형 기자, 최한나 기자
  • 승인 2015.03.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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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공청회 통해 대략적인 학과 구조개혁안 제시해

  27일 이후 구체적인
  평가기준안 공개돼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2015 대학 구조개혁 평가 대학 담당자 설명회’가 열렸다. 이후 구체적인 대학 구조개혁 평가기준안(이하 평가기준안)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대학 구조개혁 평가는 이전과 비교해 일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전체 평가방식이 현장평가에서 면접평가 방식으로 변경됐다. 면접평가는 각 대학들이 미리 제출한 자체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평가위원들의 질의에 대학 측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평가지표 수도 17개에서 18개로 늘어났다. 1단계에서는 전국의 대학을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4개 항목, 12개 지표로 평가한 후 상·하위 그룹을 구분하고 상위그룹은 다시 A, B, C등급으로 나눈다. 이후 하위그룹은 2단계에서 △중장기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3개 항목, 6개 지표로 구분하고 1단계 평가와 2단계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점수에 따라 D, E등급을 결정한다. 단, 하위그룹에 속한 1, 2단계의 평가 결과가 우수한 10% 이내의 대학은 C등급으로 상향조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정원감축 규모와 재정지원 제한 여부, 국가장학금 지급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성적평가 관련 지표 등
  세세한 지표 변경
  새로 추가된 지표로는 ‘전임교원 보수 수준’ 지표가 있다. 이는 일부 대학들이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낮은 보수를 주고 교원을 채용하는 편법을 사용하자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패널티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이다. 이에 따라 전체 10분위로 나눈 전임교원 보수수준 분포에서 1, 2분위를 받은 교원에 한해서는 보수 책정 근거와 사유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성적평가 지표와 관련해 정량평가 요소인 ‘성적분포의 적절성(1점)’ 항목이 삭제된 대신 정성평가에 해당됐던 ‘엄정한 성적 부여를 위한 관리 노력 평가’ 항목의 점수가 3점에서 4점으로 바뀌는 등 일부 내용이 변경됐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위한 1단계 면접평가는 4월 넷째 주에 이뤄질 예정이며 평가 가집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과정을 거친 후 6월 셋째 주에 1단계 결과가 확정된다. 이후 2단계 평가대상으로 분류된 하위그룹은 6월 다섯째 주에 2단계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한 뒤 7월 둘째 주에 현장평가를 거치게 된다. 교육부는 이후 최종 평가 결과를 8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에서 31개 대학 제외돼
  한편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 제외 신청을 한 39개의 대학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후 이 중 31개 대학을 평가 제외 대상으로 확정했다. 주로 평가기준안에 제시된 종교지도자 양성 목적 대학과 예체능 계열 대학, 신설·통폐합·체제 전환 후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대학 등이 포함됐다. 해당 대학들은 모두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 신청할 수 없으며 일부 대학의 경우 A등급을 받은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이 평균적으로 줄이는 정원 규모만큼 감축해야 한다.

  졸업생 취업률, 수업 관리 등
  취약 지표 존재해
  우리대학은 지표 개선을 위해 2014년도 2학기에 총 59억 7천만 원의 장학금을 증액하고 2015학년도 1학기에 17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본 결과 우리대학은 18개의 평가지표 중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원 △학생 충원율 지표는 안정적이나 △전임교원 확보율 △졸업생 취업률 △수업 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우리대학은 ‘대학 구조개혁 관련 교수공청회(이하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1, 2단계 평가와 관련해 우리대학의 대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2단계 평가지표 중 ‘중장기 발전계획과 학부(과) 및 정원 조정의 연계성’ 항목에 대비하기 위한 대략적인 학과 구조개혁안(이하 구조개혁안)이 제시됐다. 구조개혁안의 내용에는 △융·복합 특성화학과 △융합형 소학부 △병렬형 소학부 및 학과 △연구 중심 학과 등 학과 구조개혁을 위한 네 가지 방향이 제시돼 있었다. 이후 대학 측은 여러 학과의 의견 수렴 과정과 추가 공청회를 통해 구조개혁안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적비율 변경 사안 
  학생 의견 수렴할 것
  한편 우리대학은 지난해 11월 28일 대학 구조개혁 평가 지표를 위해 성적 비율을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공개된 평가기준안에서 성적비율 관련 지표가 변경되자 총학생회는 작년 2학기에 변경됐던 성적비율을 다시 원상복구 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성적평가에 관련한 항목 자체가 없어진 것이 아니며 정성평가 요소인 ‘엄정한 성적 부여를 위한 제도’는 정확한 기준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경한 성적평가 비율이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획처 김영진 기획과장은 “원래대로 성적비율을 복구하는 것은 어려울 듯하다”며 “다만 이번 학기 안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평가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성적비율 변경 사안을 재논의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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