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사회의 백혈구 역할을 해야죠
대학생이 사회의 백혈구 역할을 해야죠
  • 윤지예 기자
  • 승인 2004.04.12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총선시민연대 산하 대학생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현재 총선시민연대에서는 낙선 운동을 하고 있어요. 낙선 대상자는 유권자 백여명이 모여 총선시민연대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선정해요. 저는 대학생 자격으로 2차 3차 선정에 참여했고, 낙선자 선정 행사의 진행 스텝으로도 일을 했어요.
얼마전에는 대학생 모임 학생들과 자체적으로 부패정치 청산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요.’충치처럼 썩은 정치, 낙천낙선운동으로 깨끗이 합시다’같은 메시지를 껌종이에 넣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껌 씹기 퍼포먼스와 플레쉬 몹도 했어요.
▲대다수의 대학생이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관심이 있더라도 행동하지 않는 것이 사실인데요, 어떻게 직접 선거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동기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참여연대에서 1달 정도 인턴으로 일을 했고요, 그 도중에 총선시민연대가 발족하는 것을 알게 되어 참여했어요. 참여연대에서 일한 경험이 외적인 동기 부여가 되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썩을 대로 썩은 정치를 수술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차때기 등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들이 정치판에 횡행하고 있어 절망감을 느끼지만, 어두울수록 아침에 가깝다는 말도 있듯이 이러한 극한적 상황이 변화의 출발선을 의미한다고 봐요. 그 변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은 것이 제 개인적 소망입니다.
▲말씀을 들으니 대학생의 참여가 매우 절실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어떤 의식을 가지고 동참해야 할까요?
같이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의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정치 부패방지 운동이 있는 것을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했어요. 특히 아직 투표권도 없는 1학년 학생들도 있죠. 개인적으로 자발성에 감동했구요. 이러한 자발적 정치 참여가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예전에는 행동하지는 못하는 대학생 중에 하나였어요. 정치가 썩었다는 것은 알지만 이를 치유하려고 행동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다가 ‘이 땅의 젊은이라면 사회의 백혈구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선배의 말씀에 느낀 바가 있어 행동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행동하지 않는 대다수의 대학생들의 상태가 예전의 제 모습과 비슷할 거에요. 대학생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정치 혁신을 위해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 어떻게 보시나요?
개인적으로 이번 탄핵 사태에 관련된 후보들은 모두 낙선 대상자에 올려야 해요. 저뿐만 아니라 국민 대다수도 그렇게 생각하리라고 봐요. 이런 생각이 4 ·15 총선에 반영되어 정치 주류가 수구세력에서 진보세력으로 대체되길 기대해요.
윤지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