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중도탈락률 어느 정도인가
우리대학 중도탈락률 어느 정도인가
  • 최한나 기자, 김은현 기자
  • 승인 2015.09.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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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발전에 중요한 지표될 것

  우리대학 커뮤니티에는 반수나 편입 등 학우들의 중도탈락과 관련된 게시글이 종종 올라온다. 대학 체제에 대한 부적응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등 학생들이 중도탈락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학령인구가 점점 감소해 입학정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대학의 중도탈락률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우리대학 중도탈락률
  비교적 높은 수치 보여
  중도탈락이란 학교에서 정해진 출석 일수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한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중도탈락에는 자퇴뿐 아니라 대학기관이 정한 기간 이내에 등록하지 못하거나 학생들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등록·복학을하지 않아 행정상 퇴학 처리되는 미등록제적, 미복학제적 등이 포함된다.우리대학은 이러한 중도탈락 사유 중 자퇴에 의한 중도탈락률이 매년 확연하게 높다. 2014학년도 중도탈락 학생현황을 살펴보면 중도탈락생 240명 중 자퇴생은 171명으로 무려 70%가 넘는 비율이다.

  올해 발표된 대학생 중도탈락률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4학년도 4년제 일반대학의 중도탈락률은 평균 4.13%에 이르며 이 수치는 매년 지속해서 상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 8월 공시에 따른 2014학년도 우리대학 중도탈락률은 3.2%로 2013년이 3.1%였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우리대학은 전체 대학 평균보다 약 0.93% 정도낮은 중도탈락률을 보이지만 이는 전국 4년제 대학 272곳 중 87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 2015년 공시에 따른 2014학년도 타 대학 중도탈락률은 이화여대 2.1%, 숙명여대 2.3%, 서울여대 2.8%, 성신여대 3%, 동덕여대 3.4% 순으로 서울권 소재 여대 중에서는 우리대학이 다소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학업에 대한 불만족이
  중도탈락의 가장 큰 이유
  중도탈락률은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왜 중도에 탈락하는가?

  학생들이 중도탈락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으로는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한 불만족을 꼽을 수 있다. 진학한 대학에 대한 만족도가 저하되면적응에 큰 어려움을 느껴 결국에는 중도탈락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우리대학 자연대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수능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점수에 맞춰 진학했다”며 “원하는 대학에 미련이 남아서 반수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현재 편입을 준비 중인 우리대학 인문대의 한 학우 역시 “우리대학이 여자대학교이고 학생 수도 적어서 분위기가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학교의 위치가 먼 것도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다”고 우리대학에 대한 불만족을 드러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전공과 적성의 불일치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에 부합하지 못하는 학과에 진학했을 경우, 전공 혹은 진로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타 대학으로 학업을 이동하곤 한다. 우리대학 인문대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수능성적에 맞춰 입학했지만 원래 원했던 학과가 아니다”며 “지망하는 학과가 있는 다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반수를 준비 중 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정사, 취업의 문제로 자퇴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존재한다.

   중도탈락 중 자퇴 비율,
  수시생보다 정시생이 높아
  우리대학은 수시생들보다 정시생들의 신입생 자퇴율이 더 높은 편이다. 신입생 자퇴 현황을 살펴보면 2013학년도에는 △수시생 16명 △정시생 85명이 2014학년도에는 △수시생 31명 △정시생 63명이 2015학년도 1학기에는 △수시생 15명 △정시생 40명이 자퇴를 했다. 우리대학 모집인원 비율이 수시보다 정시에서 매년 약 4-8%정도 높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차이는 큰 편이다.

  그렇다면 정시생들의 자퇴율이 수시생들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중도탈락을 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대입을 재응시하거나 타 대학으로 편입한다. 따라서 신입생들 역시 재수나 반수 등의 대입 재응시를 위해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험생들은 수시보다 정시에서 대학을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시생들이 대입 재응시를 위해 대학에서 중도탈락을 하는 경우가 수시생보다 많다. 입학처는 “정시전형은 수능 성적 위주로 모집이 이뤄져 자신의 성적에 맞춰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반해 수시전형은 교과 성적뿐 아니라 전공 적합성 등을 평가해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과 강점에 맞춰 입학한 학생들이 많아 정시생들보다 중도탈락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도탈락률,
  다양한 시사점 보여
  중도탈락생이 많을수록 학교의 이미지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중도탈락률의 증가는 그만큼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며 결국 대학의 내실이 불안정하다는 사실과도 직결될 수 있다. 또한 중도탈락률이 높으면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 있어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도탈락생의 증가는 재학생 및 휴학생 등 재적생 수의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 서 대학 재정이나 운영 등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도 우리대학은 중도탈락률로 인한 타격이 아직까지 그리 크지 않다. 또한 우리대학은 학생충원율 역시 꽤 높은 편이다. 이번년도 우리대학 학생충원율은 118.1%였으며 이번 교육부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 학생충원율 항목의 지표는 100점 만점 중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99.95점)를 받았다. 교무처는 “교육서비스의 질을 재고해 중도탈락률을 낮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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