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633호 학점 따기보다 힘든 언어교육원 숙실 신청 기사를 통해 시험기간 동안 이뤄지는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방식이 비효율적임을 알렸다. 당시 학생지원과에서는 효율적인 신청을 위해 접수방법을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신청방식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은 무엇이며 왜 해결되지 못하고 있을까
지난달 5일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을 한 김선영(정치외교 1) 학우는 “숙실 신청을 위해 서 있는 줄에 가방만 두고 가면 인정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음에도 가방만 두고 가는 학우들이 많았다”며 “학생처가 이를 제재해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의견을 표했다. 또한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청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중간에 새치기를 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수업도 못 가고 밥도 못 먹고 계속 줄을 서있어야 했다”는 등 현장접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렇듯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방식에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학우들의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학우들의 불만에 대해 학생처 장영수 과장(이하 장 과장)은 “신청방식에 여러 차례 변화를 줬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장접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현장접수가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한 것임을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접수를 하면 방 배정과 OT가 한번에 이뤄지지만 인터넷 접수를 하게 되면 방배정과 OT를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며 접수방식 변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장 과장은 “다음 언어교육원 숙실 대여 신청에 있어서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식보다 학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준 뒤 추첨을 하는 등의 방향으로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과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신청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