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학생들의 아우성
갈 곳 없는 학생들의 아우성
  • 김유빈 기자
  • 승인 2016.03.03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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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제기되는 기숙사 선발기준 문제
  본지는 644호 <들어가지 못해서 문제, 들어가서도 문제인 기숙사> 기사를 통해 기숙사생 선발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알렸다. 당시 학우들은 단지 주소만으로 입사생을 선발하는 기숙사생 선발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달 새롭게 입사생 선발이 진행된 후 학우들의 불만은 사라졌을까.

  현재 기숙사는 직전학기 평균 2.5학점이 넘는 학생 중 지방 학생을 우선 뽑은 후 경인지역 거주자, 서울 거주자 순으로 여석을 선발하고 있다. 개강 전에 여석이 발생할 경우에는 성적 순으로 배부한 대기번호에 따라 추가입사를 진행한다. 또한 지난 학기부터 개강 후에 발생한 여석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선착순 이메일 접수
를 통해 입사생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실제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주소만으로 입사생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교통 시간과 실제 거리상으로는 지방만큼 먼 경인지역에 속한 경우와 서울에 속하지만 거리로는 경기도에 가까운 경우 같은 문제가 있어 학우들은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회대의 한 학우는 “인천의 섬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학교까지 왕복 7시간 정도 걸리지만 주소상으로 경인지역에 해당돼 매번 기숙사 선발에 떨어진다”며 “타 대학은 이런 경우 경인외지역으로 지방과 동등한 자격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대학도 이러한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숙사 강보원 관계자(이하 강 관계자)는 “경인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 중 거리가 멀어 지방과의 구분이 모호한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생들의 요구처럼 기숙사에서 일일이 거리를 확인해 거리 순으로 선발하는 것이 상황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강 관계자는 “경인지역이나 서울 거주자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개강 후 추가모집을 할 때 지역 구분 없이 선착순 모집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우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조금씩 수용해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학우들이 개강까지 불확실한 추가입사를 기다릴 수가 없기 때문에 방학 때 미리 다른 거처를 구해야 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인문대의 한 학우 역시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교통이 불편해 통학을 할 수 없다”며 “개강 후에 있을 추가입사에서 탈락한다면 학교 근처 자취방을 구하기
엔 늦은 시기라 개강 전에 안전하게 자취방을 구해야만 한다”고 추가입사에 지원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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