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개선 공사로 새로워진 예술대
환경 개선 공사로 새로워진 예술대
  • 김유빈 기자, 정혜원 기자
  • 승인 2016.03.28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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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과, 예술대 측과 충분한 협의 거쳐 완공해

  본지는 632호 기사를 통해 예술관 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당시 예술대 학우들은 예술관의 낙후된 시설과 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강의실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었다. 대학 측과 예술대 측은 오랜 협의 끝에 환경 개선 공사 설계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진행된 예술관 환경 개선 공사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또 학우들의 불편은 해소됐는지 알아보자.

  보수 요청 4년 만에
  새롭게 바뀐 예술관

  우리대학 예술관 환경 개선 공사는 2015년 12월 17일부터 2016년 3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시설과 김미하 관계자(이하 김 관계자)는 “예전부터 예술관 환경 개선 요구가 많았다”며 “예술대에서 공식적으로 ‘예술관 공간 확충 및 보수 요청’을 한 것은 2012년 10월이다”고 말했다. 그 후 예술대 측과 대학 측의 오랜 논의 끝에 약 86일간 학생들의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공사가 시행됐다.

  이번 환경 개선 공사에서는 예술관의 시설 전반을 보수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번 공사를 통해 내부 단열과 창호, 바닥재 및 벽체가 교체됐다. 또한 예술관 전용 폐수 처리시설과 LED조명이 설치됐다. 각 층의 복도 벽면에는 학우들의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보드도 생겼다. 더불어 이번 공사에서는 예술대 학우들과 교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공간의 용도를 바꾸는 작업 역시 진행됐다. 예술대 F동의 1층 필로티(근대 건축 방식의 하나로 건축물의 1층에 기둥을 두고 2층부터 방을 짓는 방식)와 L동 3층의 대강의실은 실습실로 바뀌었으며 N동 1층의 필로티는 내부 공간으로 안전하게 조성됐다. 더불어 K동 2층에 있던 교수실을 L동과 N동으로 옮겨 K동 2층은 학우들을 위한 실습실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개강 후까지 지속된 공사에
  불편함 호소하는 학우들
  한편 예술관 환경 개선 공사가 개강후에도 3주가량 이어지자 예술대 학우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리대학 함수지(동양화과 2) 학우(이하 함 학우)는 “개강 후 3주 동안 실기실이 없어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대강의동이나 인문사회관을 임시 교실로 배정받았지만 그곳에서 실기를 진행하면 교실이 지저분해지고 다른 학우들에게도 피해가 가기 때문에 야외수업으로 대체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 학우는 “또한 예술대 학우들은 개인 짐이 많은데 공사가 진행되면서 그 짐을 각자 집으로 가져가야 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김지현(서양화2) 학우 역시 “개강 후에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술대의 많은 학과들이 수업을 진행할 공간이 없어 휴강을 했고 그 결과로 실기 수업이 2주에서 길게는 3주가량 지체되기도 했다”며 “공사를 위해 건물 안에 있는 책상이나 의자 등을 옮기는 과정에서 그 전까지 잘 쓰던 물건들도 버리게 된 것 같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공사 과정에서 이젤과 같은 물품이 훼손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관계자는 “3월 초에 공사를 끝내는 것이 처음 계획한 목표였고 공사가 지연된 것은 아니다”며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공사를 한 달 정도 단축해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3개월간의 공사 후
  예술대인들의 반응은?
  환경 개선 공사 전 학우들의 가장 큰 불만은 예술관의 낙후된 시설과 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강의실이었다. 그렇다면 공사가 완료된 현재 예술관에 대해 예술대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함 학우는 “화장실이 오래돼서 위생상 이용하기 꺼려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쾌적하고 깔끔해졌다”며 “화장실 바로 옆쪽에는 물통을 씻거나 물을 갈 수 있는 개수대가 따로 마련돼 있어 예전처럼 먹물이나 물감자국 때문에 화장실이 지저분해지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함 학우는 “창문틀이 부실해서 찬바람이 들어오거나 강의실에 벌레가 나오는 것도 이번 공사를 통해 완전히 해결한 것 같다”며 “콘센트와 에어컨 수가 늘어난 점도 학우들을 많이 배려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예술대 동양학과 임택 교수는 “이전에 쓰던 공간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공사가 잘 된 것 같다”며 “교수연구실 역시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확보돼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관계자는 “예술대 측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고 학과별 특성에 맞게 공간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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