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 통폐합 폐지, 공과대학 신설은 유지하기로
예술대 통폐합 폐지, 공과대학 신설은 유지하기로
  • 정혜원 기자, 박소영 기자
  • 승인 2016.04.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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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의견 반영해 두 달여 만에 재개정 절차 밟아

  본지는 651호 <새로 발표된 학칙개정안, 학우들의 반응은?> 기사를 통해 지난 1월 28일 공고된 학칙개정안이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사안임을 알렸다. 1월 28일에 공고된 학칙개정안은 프리팜메드학과를 ‘바이오공학과’로 변경하고 기존 정보미디어대학(컴퓨터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과 함께 ‘공과대학’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동양화과 △서양화과 △시각디자인학과 △실내디자인학과 △텍스타일디자인학과 5개 학과는 △융합예술학과와 △디자인조형학과 2개의 과로 개편한다. △동양화과 △서양화과 △시각디자인학과 △실내디자인학과 △텍스타일디자인학과의 정원이 각 20명이었던 것에서 △융합예술학과와 △디자인조형학과의 정원은 각 50명으로 조정되는 내용도 존재했다. 이 학칙개정안은 지난 2월 17일 열린 2차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돼 학칙 개정이 이뤄졌다.

  예술대 구조조정안 폐기된
  학칙개정안 재공고돼
  그러나 3월 28일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학과 구조조정 학칙개정안이 재공고됐다. 지난 2월 개정된 학칙에는 정보미디어대학과 프리팜메드학과, 예술대학의 구조조정이 포함돼 있었으나 이번 개정안은 예술대학의 구조조정안이 전면 폐기되고 공과대학 신설과 관련된 구조조정안만 포함됐다. 또한 2월에 개정된 학칙은 2017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은 2018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획처 김영진 부처장(김 부처장)은 “지난 2월에 개정된 학칙은 대학본부 위주의 속단적 진행으로 이뤄진 것이었다”며 “그 문제점을 바로 잡고자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다시 거쳤고 그 결과 학내 구성원들의 심도 있는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학칙개정안을 재공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안 폐기위한
  피켓시위 진행돼
  이번에 공고된 학칙개정안은 지난달 25일에 열린 3차 이사회에서 논의된 사안이다. 이날 진행된 이사회에서 2월에 개정된 학칙을 폐기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여러 학우는 행정동에 방문해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천세희(스페인 4) 총학생회장(이하 총학생
회장)은 “2월에 개정된 학칙은 방학 동안 대학 측이 학우들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한 것이었고 대학 측 역시 이 문제를 인정하며 현안을 폐기하는 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며 “학칙과 관련된 최종결정은 이사회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피켓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에 총학생회가 직접 찾아간 것은 3년 만이라 이사진들도 굉장히 놀란 모습이었다”며 “이번 시위가 현 학칙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다시 공고된 학칙개정안
  학우들은 만족스러운 반응
  그렇다면 우리대학 학우들은 지난달 재공고된 학칙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정보미디어대학 학
생회장 강연우(컴퓨터 2) 학우는 “정보미디어대학 학우들은 졸업할 경우 공학사 학위를 받게 됨에도 불구하고 단과대학명이 정보미디어대학이기 때문에 취업에서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하지만 공과대학으로 전환되면 취업에서 유리할 것 같고 여대에서 공대가 생기면 학교 홍보에 도움돼 입시 경쟁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들로 정보미디어대학의 대부분의 학우는 지난 1월에 공고된 학칙개정안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공과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만족스럽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이었던 동양화과는 이번 학칙개정안이 재공고된 후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다. 동양화과 학생회장 김민지(동양화 3) 학우(이하 김 학우) 는 “구조조정안이 반복적으로 변경되면서 학우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워했었는데 예술대학 관련 구조조정안이 폐지된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 학우는 “한편으로는 학칙이 또다시 개정될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며 “이후 대학 측이 학과 구조조정과 관련된 학칙 개정에 있어 학우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우들의 반응에 대해 총학생회장은 “정보미디어대학에서는 현 개정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프리팜메드학과 역시 개정안 폐기보다는 앞으로의 대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학칙개정안에 대해학우들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현안을 유지하되 대책 마련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조조정 이후 학생 의견 수렴을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처장은 “대학 측 역시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조조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는 말과 함께 “이번 학칙개정안은 4월 중 진행되는 의사회의를 거친 후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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