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면의 <대학생 건강에 켜진 빨간 불…밥은 먹고 다니니?> 기사에서는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는 청춘들의 불량한 식습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기사를 읽고 필자는 EBS1에서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편의점 삼시 세끼>편이 떠올랐다. 시간과 돈에 쫓겨 제대로 된 한 끼의 식사가 사치라고 생각하는 20대들의 식습관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일주일 동안 삼시 세끼를 오로지 편의점 음식으로만 먹은 실험 참가자들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공식품을 주 식습관으로 삼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 주변에 이러한 식습관을 갖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을 자주 봤기 때문에 신문에서도 한 번쯤 영양 불균형적인 식습관의 위험성에 대해 다뤄주길 바랐는데 이 부분이 이번 655호에 기재돼 있어 좋았다. 이 기사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자신의 식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문화면의 <나는 ‘덕후’입니다>는 아직 사회편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덕후’라는 개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기사였다. 필자 역시 그동안 ‘덕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는데 기사를 통해 ‘덕후’라는 용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기자들의 덕밍아웃>이라는 코너 기사였다. 평소 딱딱한 글을 쓰는 기자들에게서 ‘덕후’라는 귀여운 면이 느껴져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또 실생활에서 ‘덕후’라는 표현이 이렇게 대중적인 용어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번 655호는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 <흥청망청-부모님께 감사인사 드리기> 기사가 포함돼 훈훈한 마음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전반적으로 익숙한 주제들을 다룬 덕분에 신문을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고 5월이라는 시기와 잘 어울리게 구성돼 만족스러운 한 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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