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명사초청 강연을 듣고) 생명복제 연구 기술 이상의 능력
(황우석 교수의 명사초청 강연을 듣고) 생명복제 연구 기술 이상의 능력
  • 차지영(약학 .1)
  • 승인 2004.05.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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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교수의 강연을 듣고
 평소 생명공학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나는 세계에서 최초로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황우석 교수의 강연 소식을 접하고 한 동안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Xenotransplantat ion& cell therapy (다른 종간의 장기이식과 세포치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자칫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지식을 명쾌하고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선 다른 종간의 장기 이식의 경우 현재 같은 종간의 장기이식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연간 많은 사람들이 이식 받을 장기를 기다리다가 죽어가기 때문에 그 절대적인 필요성이 느껴진다. 황우석 교수는 이러한 현실의 안타까움을 지적하면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사람의 면역체계와 일치하는 무균 미니 돼지를 만들어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한 케이스를 소개하였다.
007특수 작전을 방불케 하는 사례를 보면서 생명과 관계되는 일을 할 때 요구되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세심함과 정확성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세포치료의 전망도 매우 낙관적이다. 클론의 강원래와 같은 척수 손상환자들은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하지만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그 세포가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생명 공학기술들은 생명의 연장뿐만 아니라 병들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 이상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공학기술 발전이 목적이 아닌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황우석 교수의 모습이야말로 올바른 지식인의 전형이 아닐까? 더군다나 연구 환경이 척박한 이 한국 땅에서 순수 국내파 학자로서 전세계에 우뚝 선 모습의 황교수는 한 민족으로서의 자부심까지 고취시킨다. 황우석 교수는 학생들에게 바이오 코리아를 건설하기 위해 창의성 성실성 애국심을 지녀야 한다는 당부로 강연의 끝을 맺었다.
 이번 강연은 생명공학에 대한 지식은 물론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직은 미약한 지식과 힘을 가진 학생이지만 먼 훗날 불치병과 난치병에 걸려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지식인이 되길 다짐해 본다.
차지영 (약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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