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한 익명의 학우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학우들이 자주 다니는 길을 폐쇄하는 것은 일방적인 처사다”는 내용의 글을 자유게시판에 게시했다. 후문 쪽에 거주하는 우리대학 김소정(식품영양 4) 학우는 “원래 많은 학우가 드나들던 출입구에 이번 방학부터 펜스가 생겨 샛길 쪽으로 통행이 불가능해진 것을 알게 됐다”며 “조금 더 걸어가면 다른 출입구가 있기는 하지만 불편해서 주차장 출입구를 넘어 다니곤 했다”고 말했다.
이런 학우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 2일 총무과에서는 자유게시판에 학우들의 등하교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출입구를 개방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총무과 김현철 담당자(이하 김 담당자)는 “라온센터 쪽 주차장을 관리하던 경비원이 정년퇴직한 후 지하주차장이 감시 사각지대가 되면서 외부인의 출입이 잦았다”며 “샛길에서 약 200m가량 더 걸어가면 출입 가능한 다른 문이 있어서 학생들도 이해해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담당자는 “그러나 예상보다 불편해하는 학생이 많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출입구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하주차장 출입구 개방 이후 외부인 출입을 막을 방법에 대해 김 담당자는 “캡스에서 감시카메라를 통해 수시로 외부인 출입을 감시하고 만약 출입 시 즉시 출동해 통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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