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지원과, “동창회비는 총동창회 소관”
우리대학의 등록금 고지서에는 학생회비나 교지대 같은 별도의 수납대행비 고지서가 첨부된다. 수납대행비란 학교에서 해당 기관의 의뢰를 받아 대리 수납하는 비용으로 납부 여부는 학우들이 결정할 수 있다. 마지막 정규 학기인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학우들의 경우 졸업비와 동창회비가 수납대행비에 포함돼 있다. 그런데 수납대행비는 별도 납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우들은 수납대행비 내역의 총 금액을 납부한 후에 납부를 원하지 않는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기도 한다.그런데 최근 수납대행비 중 하나인 동창회비를 환불받지 못한 학우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익명의 한 학우는 “개강 전 학생지원과에 연락해 동창회비를 비롯한 수납대행비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들어 수납대행비를 전부 납부했다”며 “납부 후 학생지원과에 다시 연락해보니 총동창회 전화번호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는 답변을 들어서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학생지원과 장영수 과장은 “동창회비는 총동창회 소관이라 학생지원과에서도 환불 규정을 알 수 없다”며 “학교는 그저 동창회의 요청에 의해 수납을 대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 657호의 인터뷰면에서 장미원 총동창회 전 대외협력위원장은 동창회비를 돌려달라고 말하는 후배들과 통화를 했었다며 “동창회비를 낼 필요성을 모르겠다는 후배들, 선배의 조언과 상담은 필요없다는 후배들을 최대한 설득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후배들에게는 직접와서 받아가라고 한다”고 전한바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총동창회에 동창회비 환불 절차를 문의한 상황이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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