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측 “흡연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
본지는 지난 656호 <교내 흡연 관련 문제, 학우들 뿔났다> 기사를 통해 교내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는 학우들로 인해 비흡연자 학우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음을 알렸다. 당시 총무과 김현철 담당자는 “도서관 옥상에 흡연구역을 만드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고 이후 도서관 옥상은 흡연구역으로 지정됐다. 도서관 김무식 열람주임(이하 김 주임)은 “흡연구역을 만들어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도 있었고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 도서관 옥상을 흡연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이후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하 자유게시판)에 우리대학 도서관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글이 꾸준히 게시돼 논란이 됐다.게시글에는 “도서관 옥상에 흡연구역이 따로 있는데도 금연구역인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도서관 화장실이 환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면 도서관 전체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른 익명의 학우는 “도서관 화장실은 출입문 안쪽에서 문을 잠글 수 있기 때문에 몰래 흡연하는 것 같다”며 “화장실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없애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학우들의 요청에 김 주임은 “도서관 내 화장실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없애달라는 요청에 지난 14일 잠금장치를 없앴다”며 “또한 화장실 칸마다 금연구역 포스터를 붙여 학생들이 흡연을 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도서관 자율위원이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자주 화장실을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학우들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도서관 자율위원이 항시 화장실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다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더욱 확실한 해결을 위해 화장실에 흡연 경보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주임은 “빠른 시일 내에 시설과와 협조해 흡연 경보기를 설치할 예정이다”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도서관 화장실 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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