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휴학 신청 과정에 학우들 불만
불편한 휴학 신청 과정에 학우들 불만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7.09.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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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휴학 신청 제도 간소화를 위해 노력 중”
  지난 1일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왜 보호자 확인이 필요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학우는 해당 글에서 “몇몇 학사 서식을 우리대학에 제출할 때 보호자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했다. 실제로 학우들은 일부 학사 서식을 우리대학에 제출하기 전 보호자와 학과장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야할 뿐만 아니라 학과장과는 면담도 해야 한다. 이는 휴학을 신청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학우들은 이 절차에 불편함을 느꼈다.

  현재 휴학 중인 정혜원(중어중문 3) 학우(이하 정 학우)는 “휴학을 신청하기 전 보호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면서 학우들은 휴학에 대해 신중히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학을 하기 위해 보호자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하는 것은 학우들의 자율권을 침해할 수도 있는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휴학을 원하는 학우가 보호자의 반대로 휴학을 할 수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무처는 “학생이 성인일지라도 학생을 재정적·법적으로 책임지는 보호자가 있다”며 “학생들은 휴학에 대해 보호자와 상의한 후 이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또 다른 휴학생 황수진(사학 2) 학우는 “휴학을 신청할 때 학과장과 면담을 해야 하므로 휴학을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인식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교무처는 “학과장은 면담을 통해 본인 학과의 학생이 휴학을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학과장이 학생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본지는 지난 673호 <간소화된 생리공결제도> 기사에서 우리대학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총학생회가 ‘One-Click Service 활성화’ 공약을 일부 시행해 이번 학기부터 생리공결을 신청하는 절차가 간소화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휴학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 서지형 부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은 휴학을 신청하는 절차를 간소화하면 학우들이 무분별하게 휴학을 신청할까 봐 걱정한다”며 “그래서 휴학을 신청하는 제도를 간소화하는 것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단대운영위원회와 중앙운영위원회 등에서 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무처와 지속적인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 학우는 “휴학을 신청하는 제도가 간소화된다면 복잡한 절차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중앙대학교의 경우, 온라인으로 휴학을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한 학교 측에서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휴학 신청을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휴학 신청이 완료된다.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지연(20. 여) 씨는 우리대학의 휴학 신청 과정에 대해 “학교 측이 그 과정을 복잡하게 함으로써 휴학을 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암묵적으로 압박감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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