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이 된 기숙사
논란의 중심이 된 기숙사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3.19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숙사, “앞으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

  우리대학 기숙사에서 크고 작은 논란이 지속해서 생겨 학우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몇몇 학우들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숙사에서 예비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과 기숙사비 인상을 반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학우들이 지적한 기숙사의 여러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기숙사비 인상됐지만
  개선된 점은 없어

  본지는 지난 678호 <우리대학 기숙사비 인상 논의 중> 기사에서 기숙사가 기숙사비 인상에 대해 논의 중이며 많은 기숙사생(이하 사생)이 이에 반대했음을 밝혔다. 그러나 논의 중이던 기숙사비 인상이 이번 학기에 바로 시행됐다.

  지난 학기와 비교했을 때 이번 학기에 △가온 1관 1인실 134,100원 △가온 1관 2인실 110,100원 △가온 2관과 국제기숙사 1인실 192,300원 △가온 2관과 국제기숙사 2인실 152,100원이 인상됐다. 기숙사 A 관계자는 “기숙사비가 지난 학기의 12% 정도 인상됐다”며 “그러나 서울에 있는 다른 여대의 기숙사비와 비교했을 때, 우리대학 기숙사비는 결코 비싼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많은 학우가 불만을 표출했다. 현재 가온 1관에 거주 중인 B 사생은 “기숙사비가 자취할 때 드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기숙사비가 인상된 만큼 기숙사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숙사의 시설이 개선되길 바랐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학기에 사생이었던 C 학우는 “이전에 가온 2관 2인실에 거주했었는데 그 당시에도 기숙사비가 비싸다고 생각해 입사를 망설였었다”며 “하지만 이번 학기에 기숙사비가 인상된 후 기숙사비가 우리대학 근처 자취방의 월세보다 비싸다고 판단해 자취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기숙사 A 관계자는 “갑자기 기숙사비가 올라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기숙사비가 오른 만큼 기숙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획 중이던 리모델링,
  진행될 예정 없어

  지난해 1학기에 기숙사는 가온 1관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며 사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계획이 미뤄지면서 기숙사는 추후 해당 관에 거주할 사생을 모집했다. 하지만 기숙사비를 인상한 지금까지 기숙사를 리모델링한다는 공지가 없어 학우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지난해 1학기, 가온 1관에 거주했던 D 학우는 “가온 1관에 사생을 재모집할 당시, 그 해에 기숙사 리모델링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리모델링에 관한 소식이 없다”며 “기숙사를 정확히 언제 리모델링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기에 기숙사비가 인상된 만큼 기숙사 시설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리모델링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숙사 A 관계자는 “기숙사를 리모델링하는 것이 지연된 이유는 비용에 대한 부분이 크다”며 “또한 리모델링은 기숙사에서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여러 부서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처 관계자는 “올해는 기숙사를 리모델링할 예정이 없다”며 “대신 이번 여름방학 때 가온 1관을 소규모로 보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예비 번호가 성적순?
  사생 선발과 다른 기준에 논란돼

  한편,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기숙사가 2018학년도 1학기 기숙사 입사신청을 받았다. 이로부터 이틀 후인 지난 1월 19일, 기숙사가 입사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때 기숙사에 합격하지 못한 학우들 중 몇몇은 예비 번호를 받았는데, 그 예비 번호가 학우들의 성적순으로 부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당시 예비 번호를 받았던 E 학우는 “기숙사가 학우들의 거주지를 고려해 무작위로 사생을 선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사생을 선발하는 기준과 예비 번호를 부여하는 기준이 왜 다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사는 예비 번호를 부여하는 기준과 그 기준을 유지하는 이유를 학우들에게 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숙사 A 관계자는 “예전부터 학생들에게 성적순으로 예비 번호를 부여해왔다”며 “기숙사에서 학생들에게 예비 번호를 부여하는 기준을 자체적으로 채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숙사 F 관계자는 “성적순으로 예비 번호를 부여하는 건 대학생활을 충실히 했던 학생들이 좀 더 수월하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의 거주지와 기숙사의 거리를 고려해 예비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학생들의 성적으로 예비 번호가 결정된다는 점은 학생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