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독일의 빵맛은 과연 어떨까? 진짜 독일 빵을 맛볼 수 있는 곳을 바로 학교 근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교 정문을 나서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왼쪽으로 나있는 골목에 위치한 B?ckerei Heo(베커라이 헤오)가 바로 독일 빵을 만들어 파는 가게이다.
탁 트인 출입문을 들어서면 마련되어 있는 탁자에 앉아 친구와 함께 빵과 커피를 마시며 편안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곳 B?ckerei Heo. 독일 빵도 맛보면서 벽에 진열되어있는 독일에서 직접 가져왔다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눈요기꺼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2002년 4월에 문을 연 이 빵집은 우리학교 졸업생 최은경 동문(수학·87)이 운영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점원 역시 우리학교를 졸업한 김경신 동문(수학·97)이다. 특별히 여기에 가게를 차리게 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주인은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편안함이 느껴져서 이곳에 가게를 열었어요”라고 말한다.
독일로 공부하러 갔다가 빵 만드는 것에 관심이 생겨서 직접 배우게 되었다는 주인은 독일에서 직접 배워 온 방법 그대로 독일 빵을 만들어서 팔고 있다. “아마도 전국에서 진짜 독일 빵을 만들어 파는 곳은 여기 밖에 없을 거에요”라고 말하며 주인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빵집은 우리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또 맛집 사이트에도 소개되어 멀리서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메뉴 중에서 몇 가지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에 주인은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는 햄과 치즈가 들어간 Nomal Broetchen(노말 브뢰첸)과 치즈케이크를 추천해 준다.
Broetchen(브뢰첸)은 바쁜 아침시간 독일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주로 먹는 빵이다. 그 속에는 햄과 치즈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재료가 들어가기도 한다. 커피와 함께 먹는 Broetchen과 치즈케이크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배고픈 아침 우리입맛에도 잘 맞는 독일 빵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좋을 듯싶다.
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