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높은 등록금, 학자금 대출 대란 일으켜
불황속 높은 등록금, 학자금 대출 대란 일으켜
  • 양승아 기자
  • 승인 2004.08.31 0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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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불황과 한파가 대학가에도 불어닥쳤다. 개강을 앞두고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학생들이 예년에 비해 부쩍 늘었다. 이러한 상황을 나타내는 듯 본교 가맹은행인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학자금 대출을 받기위한 대학생들이 폭주하여 하나은행 인터넷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은 가장 많은 대학의 등록금 납부기간이 겹쳐있는 때이기도 했다.
 우리학교 하나은행 지점의 경우, 지난 16일 등록금 납부가 시작된지 3일만에 학자금 대출한도가 소진되어버렸다. 하나은행 덕성여대지점 안성민씨는 “학자금 대출은 정부에서 지정한 한도내에서만 가능한데 등록금 납부기간 중간에 소진되어 버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여느해 보다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학자금 대출 대란 속에,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각 대학 자유게시판에는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더이상 부모님께 손을 내밀기도 미안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하면 휴학을 하고 일을 해야할 형편이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학자금 대출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는 원인은 어려운 국가경제상황과 함께 매해 되풀이되는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인상 때문이다. 대학생은 앞으로 국가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다. 정부는 이들이 돈 걱정없이 공부에 매진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자금 대출 한도 금액을 늘리고 자격 기준을 완화하여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멍든 가슴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 당국도 지나친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고 장학금을 늘려야 한다.
 한편 이번학기 하나은행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본교 학우는 118명이며 총금액은 3억 천 오백만원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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