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오천이 하나될 때
취재수첩-오천이 하나될 때
  • 양승아 기자
  • 승인 2004.10.09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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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에 개최된 학생 총회 취재 현장. 학생총회가 진행되는 민주동산은 총학생회와 일부 동아리 학우, 그리고 각 학과 임원들과 몇몇의 학우들만이 보일 뿐 시종 썰렁한 분위기였다. 전체 학생 행사에는 학우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당연해져버린 시대이지만 이번 학생 총회는 더욱 씁쓸한감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이번 학생 총회는 방학중 통과된 학칙 개정안과 학교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의논하는 중요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또 학생 총회가 이루어지기 전 자유 게시판에서는 학칙 개정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져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기대됐다. 이렇게 하나하나 제시된 학우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여 커다란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사실에 기자의 본성상 무언가 큰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며 가슴 설레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썰렁하기만 한 민주동산은 더욱 공허하게만 느껴졌다.

 정치에 관한 문제에 대해 사람들은 어느곳에서나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어떤 사람들은 육두문자 까지 섞어가며 자신의 의견을 강조한다. 그러나 정작 정치판을 움직이는 힘은 흘러가는 말이 아닌 국민들의 투표참여와 시민운동등의 직접적인 행동이다. 이렇듯 그럴듯한 말이 전부가 아니라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상 우리 오천 덕성인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요즘 시대의 대학생인 우리 학우들이 학점관리다 취업 준비다 하면서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은 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학교가 학생을 위한 학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가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을 때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우리 학우들이다. 그러므로 여러 학우들의 의견 수렴이 더욱 절실하다. 특히 학교가 변화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 우리 학우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야 한다.

양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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