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조교 임금 하향 조정···비공개적 독단적 결정이라는 비난 일어
신규 채용 조교 임금 하향 조정···비공개적 독단적 결정이라는 비난 일어
  • 박선미 기자
  • 승인 2004.10.09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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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부터 신규 채용된 조교들의 임금이 기존의 조교 임금 대비 하향 변경되었다. 임금 조정 뿐만 아니라 임기 기간 또한 3년에서 2년으로 변경되었다. 어느 정도 임금이 조정되었는지에 대해 학교 당국은 비공개 자료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조교 임금 규정에 대해 노사간의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 얼마 안 되는 조교 월급을 삭감한 돈으로 얼마나 학교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떳떳하다면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채용된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한 조교는 “똑같은 일을 하는데 한 학기 늦게 채용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조교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신규 채용된 조교 뿐만 아니라 기존의 조교들도 이번 임금 조정에 대해 교직원 게시판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의 조교 한명은 “교수, 직원들의 임금은 그대로 놔두고서 조교의 임금만을 조정한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 게다가 본교 졸업생인 조교에 대한 차별이 학교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더 울분을 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당국은 임금 조정에 대한 근거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양병호 기획과장은 “등록금 대비 인건비 비율이 61.43%로 타대학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며 이를 조교 임금 조정의 근거로 주장했다. 사무조교의 업무 배치에 있어서는 “그동안 직원이 담당할 일을 사무조교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장기적으로 사무조교 자리를 직원으로 충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성운 노조위원장은 “지금 일하고 있는 행정조교가 정규직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기존에는 모든 전공별로 조교가 1명씩 배치되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인문대 기준으로 전공별 조교 1명씩은 기본으로 배치하고 교수 4인 이상, 재학생 2백명 이상인 경우에는 2명을 배치한다는 규정이 첨가되었다.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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