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에서는 지난달 30일 본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학칙 개정안에 대한 재학생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에는 5일까지 1백79명의 학우들이 참여하였으며 6일 밤 12시까지 진행되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5일 17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79.33%(1백42명)의 학우들이 학칙개정안에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는 12월 신입생 원서접수 이전까지 학교당국이 학칙개정안을 재검토하고 재논의하지 않을 경우 ‘총장퇴진운동’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학교당국은 생활체육학과, 법학과와 같은 신설 전공 인원이 포함 된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공고한 상태이다. 때문에 일부 학우들은 신입생의 원서 접수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설문조사 등이 얼마나 효율성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권인경(중문·2) 학우는 “시급한 결단을 내야 할 상황임에도 총학생회의 활동이 너무 소극적인 것 같다”고 총학생회의 시급한 대안제시를 요구했다.
서원희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학칙개정안에 뒤늦은 반대를 제시한다는 것은 오해이다”라며 지난 7월부터 총학생회는 개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하였으나 학교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의 ‘총장퇴진운동’과 관련하여 “2001년 학내투쟁이후 처음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장이 실제로 민주적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학칙개정에도 모든 덕성 구성원의 합의를 이끌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총장퇴진운동’ 투쟁과 관련하여 총학생회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 것은 아니며, 추후 상황에 따라 연석회의를 통해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