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 정하나 기자
  • 승인 2004.11.2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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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가자 총파업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지난 14일 3시 광화문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04 전국 노동자 대회’ 에서 울려 퍼진 노동자들의 구호이다. 이번 전국 노동자 대회는 34년 전 근로기준법 준수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동대문 평화시장 앞에서 온몸에 휘발유를 붓고 분신으로 목숨을 잃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
는 의미에서 열렸다. 더불어 1천 5백만 노동자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단결, 투쟁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이 날 투쟁발언에서 비정규연대회의 박대규 의장은 “34년이 지난 지금에도 노동자들이 분신으로, 자결로 투쟁하고 있다”며 울분 섞인 목소리로 외쳐 과거나 지금이
나 변함없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현실을 토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는 공무원노동조합,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철도노동조합, 여성위원회 등의 전국에서 약 2만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서부터 종로 3가까지 가득 메우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외쳤다.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 앞에 선 각
단체의 대표들은 ▲비정규 노동법 개악 저지▲권리보장 입법 쟁취▲국가보안법 완전 폐지▲한일FTA·한미BIT 협상 중단▲공무원 노동 3권 쟁취▲이라크 파병 연장 저지▲미군기지 이전 비용 재협상 및 평택이전 저지 등과 같은 사항들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 노동자 대회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11월26일 민주노총 15개 본부는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향후 투쟁 계획을 내비쳐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동자들과 정부사이에 갈등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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