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단체협약 상황보고 메일에 노조측 반발..노조,무기한 파업돌입
이달 6일부터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은 학교 측이 지난달 26일 단체협약 상황에 대한 메일을 교직원들에게 보내면서 비롯되었다. 문성운 노조위원장은 “학교 측이 단체협약 상황을 교직원들에게 왜곡해서 알리는 등 기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하는 이유를 밝혔
다.
단체 협상 교섭 위원회 명의로 학교 측이 보낸 메일에 따르면 ▲자녀 학비 보조금 지급▲명예퇴직금 70%까지 상향 조정▲매년 일정한 인원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사안에 대해서 노조가 수용할 뜻을 보였고 현재 ▲팀제·연봉제·성과급제 사안에 대한 합의만 남았다고 한다. 하지만 문위원장은 “학교 측이 마치 핵심 3개의 조항만 합의되면 단체협약이 마무리 되는 것처럼 글을 썼다”며 그 외의 것까지 총 36개 조항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 측은 노조 간부 5명이 이사장을 찾아가 문제 해결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단체협약에 관한 교섭 및 체결권이 총장에게 모두 위임된 상황에서 이는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위원장은 “총장이 면담을 거부했기 때문에 총장에게 위임된 교섭권을 철회하고 이사장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유석형 사무처장은 “학교 측은 단지 협상 과정을 교직원들에게 알렸을 뿐이고 그것에 대해 노조가 반박 글을 올린 것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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