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5차 등록금책정위원회(이하 등책위)가 열렸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 4차 등책위와 별다른 바 없이 학교 측은 7% 인상을 주장했고, 총학 측은 학교 측이 집행 후 남은 금액 32억에 지난해 미집행 된 금액이 46억이므로 이월된 학교 예산이 총 78억원이라며 등록금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학교 측이 골프장, 체육관, 어학생활관 공사에 들어가는 220억 중 109억을 교육비 및 학교 운영에 쓰이는 금액에서 충당하려한다며 등록금 동결을 주장해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총학의 주장에 박현신 학생처장은 “총학은 1월까지의 가결산으로 2월 가결산을 추측해 총 78억을 책정해 정확한 금액이 아니며, 학생 교육을 비롯한 학교 운영에 쓰는 돈에서 109억원을 충당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등책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이현정(사회·4) 부총학생회장은 “인사 이동이 있으면서 학교 측이 아무런 준비도 하고 나오지 않아 아무런 결실이 없었다”고 말했으며, 박현신 학생처장은 “앞으로 학생들과 자주 꾸준히 대화를 함으로써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개강 이후부터 계속해 온 등록금 납입 거부 운동과 더불어 등록금 환불 요청운동, 과·동아리·소모임 등 릴레이 행동전, 새내기 알리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30일 ‘3·30 덕성 행동의 날’을 열 예정이다. 지난 22일 등록금 납부연기자 모임은 같은 날 등책위가 열렸고, 모임에도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아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