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박물관
화폐박물관
  • 김지은 객원기자
  • 승인 2005.04.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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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한국은행은 무슨 일을 할까? 돈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옛날 화폐는 어떻게 생겼을까? 한국은행 본관 일층에 자리한 화폐금융박물관에 가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화폐금융박물관은 주위 고층 빌딩들과는 다르게 옛 건물 모습 그대로 고전적이고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2001년 6월 개관한 곳이다. 이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화폐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위조지폐, 돈과 나라경제, 한국은행이 하는 일 까지 돈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경제적인 것들도 전시되어 있다.

 

 먼저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은행의 ‘은행의 은행’으로서의 기능과 통화정책 수립 기능 등을 소개한다. 특히 IMF차입금 최종 상환 문서와 그 문서결제에 사용된 만년필까지 전시되어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는 화폐의 일생을 소개하는데 화폐제조에 이용되는 은선, 면섬유, 형관색사들이 전시되어있고 수작업한 지폐의 시제품에서부터, 도안이 들어가기 전의 동전인 ‘소전’과 근대 주화 ‘압인기’ 등이 전시되어있다. 또한 제조된 화폐들이 순환되고 손상된 화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고 위조지폐의 식별 방법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한편 화폐금융박물관답게 경제에 대한 용어와 물가지수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물가안정을 이용 게임까지 하는 코너도 마련되어있다. 전시관 중앙에 자리한 화폐광장이란 테마의 코너에는 그야말로 직접 화폐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광장으로 피라미드 형상의 금괴와 동전형상이 매우 인상 깊은데 이 모형을 중심으로 삼국시대의 화폐부터 조선시대의 삼한통보 지금의 화폐에 이르기까지의 우리나라 화폐 역사를 알 수 있고, 더불어 세계의 화폐와 각종 기념주화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발행될 뻔하다 끝내 못한 박정희 대통령 서명의 은행권과 고려시대에 통용 되었다는 화폐 같지 않은 ‘소은병’이 눈에 띈다.

 

 화폐금융박물관은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니 만큼 경비가 삼엄한 편이지만 그만큼 더욱더 좋은 상태의 전시품들과 박물관특유의 엄숙함도 느낄 수 있다. 기념품코너에서는 한정판매되는 기념주화나 지폐를 판매하는데 관람 후에 저렴한 기념주화 하나쯤 소장하는 것도 뜻 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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