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발전소 , 취업바다에 구조선을 띄워라
브랜드 발전소 , 취업바다에 구조선을 띄워라
  • 김지향 기자
  • 승인 2005.05.28 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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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기획

흔히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이며,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현실의 여성들은 여성시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취업문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대졸 이상의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 89.8%에 비해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60.8%라는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연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도 많은 여대생들이 바늘구멍을 뚫기에 열을 올리며 남성 못지않은 사회 진출 욕구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 구조와 의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 여대생의 취업에 보이지 않는 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여대생 취업이 열세에 놓인 현재, 각 대학은 여대생들의 취업제고를 위해 어떠한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 숙명여대와 이화여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요즘은 인맥도 능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취업에 있어서 인맥이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이들 대학은 인맥을 이용한 멘토링 시스템(선배 ‘멘토’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후배 ‘멘티’에게 나눠주고 사회적 유대를 넓혀가는 일종의 교육방식)을 통해 취업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2003년부터 멘토링 프로그램을 정식 강의 과목으로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율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초기에 수강인원이 168명에서 지난 학기에는 480명으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라고 이 대학 취업정보실 김수경 담당자는 밝혔다. 
이화여대 역시 대외협력처가 주관하는 ‘이화인닷넷(ewhain.net)’이라는 커뮤니티를 통한 선후배 자매맺기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부터는 경력 있는 실무자를 초빙해 분야별로 수업을 진행하는 ‘취업멘토링’이라는 교과목을 개설했다. 이 대학 경력개발센터의 강진 담당자는 “신설된 과목임에도 1분만에 150명의 수강인원이 다 찼으며, 이후에도 추가 신청을 요구하는 학생이 많았다”고 밝혀 학생들의 높은 호응도를 나타냈다.

또한 이처럼 취업이 대학의 큰 과제로 대두되자 여성부는 여대생 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한양대, 신라대, 아주대, 전북대, 충남대에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를 설립해 왔다.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에서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기부터 자격시험 준비나 해당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을 연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후에 커리어센터를 30개 대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놓아 여대생 취업률 상승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각 대학마다 취업률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 역시 취업률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우리 대학 역시 1:1 취업 클리닉, 덕성 엘리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행중이며, 취업전략이라는 수업도 개설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학기 본사에서 200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취업지원실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본 학생은 약 19%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프로그램도 많고, 홍보도 부족해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기헌 기획처장은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한양대와 같은 커리어센터를 우리 대학에 맞게 설립하기 위해 준비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이제 막 대학에 발을 내딛은 신입생들도 취업을 걱정하는 요즘, 취업은 대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이다. 또한 이는 학생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가 앞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다. 우리 대학 역시 우리 대학만의 특성화된 취업프로그램을 시급히 마련하여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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