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역사를 찾아서
숨겨진 역사를 찾아서
  • 우혜영 기자
  • 승인 2005.05.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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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웰 사건

숨겨진 역사를 찾아서 -로즈웰 (Roswell) 사건
 “로즈웰 사건”이란 미국 로즈웰에 미확인 비행물체 즉, UFO가 추락해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사건을 말한다.
 

1947년 6월 14일 뉴멕시코주 로스웰 북서쪽 상공에서 UFO가 날아가는 것을 현지주민들이 목격했다. 이어 7월 2일 밤 10시경 같은 장소 동남쪽 상공에서 거대한 발광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가다 폭발했다. 파편으로 보이는 괴물체들이 인근지역에서 다수 발견됐으며 목격자 윌리엄 블레젤씨는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질로 만들어진'파편 조각이 흩어진 것을 발견했다. 인류공통의 관심사 UFO에 대한 소식은 보도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의혹만 남긴채 베일속에 가려지고 만다. 사실이 알려 지자 미공군 특수조사부는 '괴물체는 UFO가 아니라 기상관측용 풍선에 불과함이 밝혀졌다'는 발표를 하지만
미심쩍은 발표문만 내놓고는 회수해 간 자료와 증거물의 공개를 일절 거부했다. 이렇게 되자 목격자들의 이야기들이 입에서 입을 통해 더욱 부풀려지게 됐고 뭔가 사실을 은폐하려는 듯한 당국의 태도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UFO의 존재를 더욱 확신하게 해준다.

 반세기가 지나도록 풀리지 않던 이 미스터리는 2003년 9월 미공군이 특급기밀에 묶여있던 자료를 공개하면서 드러난다. 1947년 로스웰에 괴비행물체가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UFO도 기상관측 풍선도 아니었다는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 괴물체는 바로 미공군이 1급 비밀 작전(작전명 모굴 프로젝트)의 하나로 구소련 지역을 정탐하기 위해 띄웠던 군사목적의 특수비행선 이었다는 것이다. 냉전초창기였던 47년 당시 미국과 소련은 치열한 정보전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미국측은 소련상공에 음향탐지 비행선을 은밀히 날려보내고 있었다. 이때 상대의 레이더망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함께 띄워보냈던 레이더교란용 특수비행선중 하나가 고장을 일으켜 지상에 추락한 것이 로스웰 사건을 일으킨 문제의 UFO가 됐다고 이 문서는 설명하고 있다. 47년 사건 이후 로스웰에는 UFO 박물관 및 연구센터가 들어섰으며 곳곳에 우주선, 우주인 모형을 파는 기념품점이 성업중이다. 비록 진실에는 접근하지 못했지만 로스웰은 UFO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장소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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