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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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혜영 기자
  • 승인 2005.05.2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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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의 인재를 이끄는 꿈의 전도사-심향희(불문.84)

Brain 202 대표 이사 심향희 (불문.84) 동문

 ‘멘토’(mentor)라는 말은「오디세이」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나가면서 아들을 맡긴 친구의 이름이다. ‘멘토’는 오디세우스의 아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웠고, 그 후 ‘멘토’라는 단어는 젊은이를 지.정.의가 균형 잡힌 인간이 되도록 돕는 지혜의 수호신이자 보호자로서 인식되었다. 우리학교 덕성인들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꿈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는 ‘덕성 멘토 모임’의 2대 회장 심향희(불문.84)동문을 만나 보았다.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학점을 위해 공부만 열심히 하기보다는 영문, 독문, 일문, 사학 등 다양한 과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창시절을 즐겼다는 심동문. “비 내리는 날, 안개 자욱한 삼각산의 웅장한 모습에 가슴 벅차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했죠.”라며 덕성여대를 다니던 시절을 회상했다.

 우리 학교에도 성공한 사람들이 많지만 잘 모여지지가 않고 있어 안타깝다는 심동문은 멘토 모임을 통해 선배가 후배들을 이끌어 주고 선후배간의 정을 쌓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멘토가 선배와 후배를 연결지어준다면 헤드헌터는 기업과 인재를 연결해 준다. 현재 심동문은 헤드헌터로 활동하고 있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 직업이 심동문에게 여러 조건에서 적합하니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큰 기쁨은 세계적으로 역량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 그들의 경력관리를 해주고 경력이 개발되는 것을 같이 보는 것이라고 한다.

 심동문은 후배들에게 “세계화 시대인 만큼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우들의 생활과 관련하여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며 무엇을 하든 끈기 있고 악착같이 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 학교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문과에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서를 뽑는다는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는 구체적인 사항을 질문하는 전화가 오기도 하지만 덕성인들의 관심은 저조한 것이 실정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요즘 대학생들은 동아리도 들지 않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활동하기를 꺼리는데 아르바이트든 봉사활동이든 많이 해보라는 심동문. 열심히 활동한 경험들이 다 사회에 나와 활동 근거가 된다며 부딪치더라도 도전하라는 심동문의 진심어린 충고가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마음 속에 메아리치고 있었다.
 약속이 있었음에도 후배들이 왔다고 기쁘게 맞아 주며 후배와 학교에 대한 사람이 넘치는 심승희동문을 보면서 예전부터 알았던 것 같은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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