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의 행보를 중간점검하다
‘챕터’의 행보를 중간점검하다
  • 전서우별 기자
  • 승인 2023.10.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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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 “남은 임기 동안 공약 이행과 학우 복지 위해 노력할 것”

  제39대 총학생회 ‘챕터’(이하 총학)가 출범한 지 약 10개월이 지났다. 총학의 주요 공약은 △대학 발전 △소통 △복지·인권 △학업·기타로 나뉜다. 총학 임기가 2개월 남은 시점에서 지난 행보를 돌아봤다.

 

  출범 이후 10개월
  주요 공약 이행 현황은?

  총학은 현 정부가 대학기본역량진단을 개편하며 새롭게 도입한 경영위기대학 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총학생회장단(이하 회장단)은 “대학 교육 지원을 담당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이행을 위해 간담회·위원회를 비롯한 학생모니터링단 및 TF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약으로 내세운 학생경력개발시스템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학우들의 진로·취업 관련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시스템이다. 총학은 △새내기 새로 배움터 △OT △종강 행사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을 안내했다. 회장단은 “원활한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가 먼저 필요하다”며 “2학기에도 시스템 사용 방식을 다룬 설명식 콘텐츠와 참여형 행사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학업 관련 공약으로는 필수교양 성적 방식 변경안 추진과 강의계획서 내 성적 채점 기준 및 세부 사항 기재 의무화 추진이 있었다. 총학은 지난 5월, 교무과와 정기간담회에서 필수교양 성적 산출 방식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필수교양 성적 기준 완화는 별도 위원회에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친 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대학본부에 강의계획서 채점 기준 및 세부 사항 기재 의무화에 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본부로부터 교수자에게 권고사항을 조치하는 것 외의 사항을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전달받아 총학은 추후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향을 재차 논의할 예정이다.

 

  끊임없는 학내 문제와
  총학의 대응

  개방이사 사태가 불거진 지 약 2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문제 해결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회장단은 “개방이사 사태와 관련해 총학은 대학비상대책위원회에 학생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인수인계 규정을 바탕으로 이사회 회의록을 꾸준히 검토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민주적인 개방이사 추천이 이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총학은 종로운현캠퍼스의 활용 현황 파악 및 보완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종로운현캠퍼스 사용이 무기한 연기되며 법령상 학교 부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회장단은 “대학본부와 학교법인에 시설 사용을 위한 법적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며 “총장과 대학본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비교과 프로그램 및 학생자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총학은 독문·불문 폐지 문제와 연관된 학사구조 개편에 대응해 학생 TF를 구성했다. 회장단은 “TF에서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대학 학칙 개정에 관한 학우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대학평의원회에서 의견안을 전달하고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해당 안건을 상세히 다루며 대학본부와 학생 간 소통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자치 발전 위한
  꾸준한 동력 필요해

  공약을 임기 내 이행하지 못한 경우 차기 총학이 주관해 이행하도록 전수하는 정책승계제도 또한 실시하고 있다. 이에 회장단은 “현재 승계 예정인 공약은 없으나 대학 발전에 필수적인 경영위기대학 평가와 혁신지원사업에 대비하는 장기적인 과제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진행 예정이었던 2023 근화체전은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여율 저조로 무산됐다. 체전 종목 단일화 및 일정 조정 후 진행하고자 추진한 피구대전마저 최소 인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취소됐다. 이에 회장단은 “학내 행사 참여율 제고를 위해 외부 기업 협업 등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참여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며 “더욱 만족스러운 학생회 복지를 위해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복지·소통 관련 공약 중 아직 이행하지 않은 △커리어 콘서트 △여성 인권 행사 △인권주간은 2학기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장단은 “인권주간과 여성 인권 행사는 10월, 커리어 콘서트는 11월 내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는 총학의 공약 이행 여부 및 행보를 점검하고자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총 84명이 응답했다. 그 중 ‘총학이 대학 문화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5.2%’가 ‘그렇다’고 답했다.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새내기 새로 배움터와 성황리에 마무리된 근화제와 같은 행사 기획 측면에서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총학의 지난 임기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라는 질문에는 ‘88.1%’의 학우가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회장단은 “학생자치와 총학 활동에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남은 임기 동안 학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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