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고 깊게 다채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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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현 동덕여대학보 편집장
  • 승인 2025.09.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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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여대신문은 항상 1면에 사람의 표정이 잘 드러난다. 신문은 글이 주인인 매체지만 학생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한 장의 사진이다. 그런 점에서 763호 또한 학생들의 밝은 표정을 담은 사진이 1면에 크게 들어간 점이 좋다. 학내 보도를 다룬 1~3면엔 △교내 분리수거 △장애 학우 실태 점검 △야생동물 증가 등 재학생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이 들어갔다.

  3면에선 덕기자가 추천하는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하는 꼭지를 통해 문화 지면의 느낌도 톡톡히 챙기고 있다. 그러나 2면은 상대적으로 글이 빼곡한 느낌이 들어 읽기가 다소 막막하다. 2면 보도와 3면 광고 중 하나의 위치가 바뀌었다면 더 개방감 있는 지면이 됐을 것이다.
 
  4면은 타대학 편집장으로서 인상 깊게 다가왔다. 아직 퇴임까지 반년이 남은 필자로서 퇴임 기자들이 부러우면서도 그 아쉬운 마음이 느껴졌다. 학생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면이라 눈길이 갔다. 다른 학생들은 잘 모를 학보사 기자들의 고충이 잘 느껴지는 면이었다.
  
  5면에선 제21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파헤쳤다. 그중 여대 학보사로서 청년과 여성 공약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점이 인상 깊다. 주요 후보자별 비교되는 공약을 표로 나타내 한눈에 보기 쉽게 한 점이 눈에 띈다. 6면에는 공수처 관련 기사가 들어갔다. 사회 문제를 다루는 것은 좋지만 학보사인 만큼 기성 언론과의 차별성을 띄어야 한단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항이 있거나 학교에 바뀐 제도가 있는지 찾아서 기사로 담았다면 더 풍성한 763호가 됐을 것이다.

  마지막 8면에는 항해사와의 인터뷰를 담았다. 사진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레이아웃은 독자에게 편안함을 준다. 항해사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만 해소되는 것이 아닌 세심한 질문도 눈에 들어온다. 8면을 찬찬히 읽다 보면 앞 질문과 다음 질문이 물 흐르듯이 연결된다. 또한 대학생이 흔히 가지는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잘 녹여내려는 기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덕성여대신문 제763호는 관심이 없다면 보지 못할 학교의 곳곳을 깊게 다루고 있다. 한 명의 독자로서 읽을 맛이 나는 덕성여대신문을 언제나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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