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경제 신바람 불어넣을 수유영어마을
발전도모를 위한 지역사회구성원 참여 중요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성되는 생활 속의 영어체험 공간인 영어마을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외국 어학연수와 같은 학습과 체험이 가능하고, 공교육을 보완하여 가정에 교육적?경제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영어구사능력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영어마을 조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어마을의 조성이 가져다주는 기대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언급할 수 있다. 우선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외국 어학연수와 같은 학습과 체험할 수 있어 영어권 국가의 마을과 유사한 환경에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스러운 영어 체험학습이 가능한 것이다. 두 번째는 공교육을 보완하여 가정에 교육적?경제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바 영어마을 내에 다양한 체험학습 환경을 구축하여 학교 공교육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여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화 시대에 영어구사능력 발달 및 향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영어마을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사업비 투입으로 인한 생산, 부가가치, 고용, 소비 등 여러 측면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며 건립 후 운영에 따른 파급효과 또한 지대하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강북 수유지역의 영어마을 건립사업에 대해 40년을 기준으로 경제성 분석을 수행한 결과 순현재가치(NPV)는 702억원>0, 편익비율(B/C Ratio)는 1.56>1, 내부수익률(IRR)은 10.9%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영어마을의 조성은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주는데 현재 서울시의 경우 헤럴드 미디어에서 수탁·운영하는 송파구 풍납동의 서울영어체험마을과 YBM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강북구 수유동의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가 조성되어 있고, 이 중 전자는 2004년, 후자는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관련 자료에 따르면 풍납동의 서울영어체험마을은 서울 지역의 최초의 사례로써 소위 시장선점효과와 강남 지역에 위치한 장소성의 이점으로 인하여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는 상대적으로 이용 활성화가 미흡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는 주이용권이 서울지역이고 기타 경기도 지역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시설로서 강북구 지역에만 그 효과가 미친다고 할 수 없지만 앞서 언급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보다 크게 나타나게 된다. 특히 최근 강남과 강북의 교육격차가 심해진 상황에서 교육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강북지역 이용층의 시설접근성이 우수해 질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좋아져 결국 지역 이미지 제고와 강북구와 수유동의 홍보 효과가 발생한다.
최근 대학과 지역사회와 상호 연계하여 대학의 역량강화와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학습을 통하여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지역사회에 실천함으로써 그 지식과 기술을 보다 실제적인 것으로 만드는데, 지역사회를 실습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주민들을 학교 행사에 참여시킴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하게 된다. 그 실례로 사회봉사교과목의 사회봉사는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서의 봉사가 졸업 후 사회진출을 대비한 사전 사회경험과 더불어 전공을 살린 또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실직적인 학습을 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학생들에게 개인적 만족감을 증진시킨다.(신희분, 한국에벤엘공동체)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를 충족하고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덕성여대의 역할이 정립·요청된다. 즉, 성인대상프로그램 및 단체프로그램의 이용자로서 참여하고 한편으로 영문학과 졸업생 또는 영어능통자를 수유캠프의 교사 및 교육도우미 등 우수인력을 제공·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연계방안이 강구될 수 있다.
결국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의 조성은 강북구 지역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이미지 제고가 기대되고 그 구성원인 덕성여대와의 연계를 통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수유캠프의 교사, 보조교사 채용 등 인력수요가 증가하여 취업난 해소에 다소간 기여할 수 있어 상호간의 협력해 나가야 하며 이것이 곧 WIN-WIN 전략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수석 연구원 노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