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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영 기자
  • 승인 2007.05.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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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미안한 느낌’
지난달 26일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 의회 지도자 11명과의 회동에서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안한 느낌(sense of apology)’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하였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sense of apology’라는 표현은 영어에는 없는 표현으로 굳이 한국말로 옮기면 ‘미안한 느낌’ 정도이며 사과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외교통상부 송민순 장관은 “아베 총리의 발언은 양국 간의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강도 높은 불쾌감을 표명하였다. 이 밖에도 미 하원에 제출되어 있는 ‘위안부 관련 일 정부 비난 결의안’의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피해국가가 아닌 시종일관 엉뚱한 미국을 향해서만 사과하는 아베의 태도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원성은 높아만 갔다. 
일본 정부가 지난 93년 ‘고노담화’를 통해 종군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인정한 이래로 지금의 아베 총리는 고노담화를 부정하였다 거센 여론에 의해 다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일 참의원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사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종군위안부의 강제성을 증명하는 증언이나 뒷받침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취임 초기 주변국을 의식해 다소 유연한 행보를 보여온 아베 총리는 자신의 기반인 우익의 지지를 만회하고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해 강경 발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는 미국 하원의원들이 110명으로 늘어나 결의안 상정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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