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문예 수상작 없음] 4부문, 5부문 심사평
[학술문예 수상작 없음] 4부문, 5부문 심사평
  • 학술문예상
  • 승인 2007.11.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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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문예상 4부문 심사평 (학술논문, 평론 부문)

이명찬(국어국문) - 수상작 없음


삶은 한 권의 책이다. 분량의 적고 많음과 수준의 높고 낮음이라는 차이는 있겠지만 그것이 모두 시간의 진행 위에 쓰여지는 한 권의 책이라는 데는 차이가 없다. 해서 사람들은 내가 쓰는 이야기가 제 길로 가고 있는가,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혹시 남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쓰는지 궁금해 하기도 한다. 소설을 읽거나 드라마나 영화에 몰두하는 것을 두고 관음증이라 풀이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들이 남의 삶을 읽어 내 삶에 참고하려는 행위라는 점에서는 그렇게 타매(唾罵)할 일이 아니다.

 

비유적 차원을 떠나서 생각해 보아도 마찬가지. 현대인은 누구나 글쓰기로써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만 한다. 일기나 편지류의 주관적인 글쓰기 차원을 넘어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가 갖는 비중의 무거움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렵사리 각종의 직업 현장에 뛰어들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더 좋은 자리 더 주목 받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글쓰기를 통해 자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단순 글쓰기를 넘어 시·지각 자료나 음성 자료를 첨가하는 글쓰기의 범주까지 확장해 생각해 보면 우리의 생활환경에서 글쓰기가 차지하는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벌써 생활의 기반이 되어버린 인터넷만 염두에 두더라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 아닌가.

 

더구나 대학생에게 있어 글쓰기는 생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심히 책을 읽고 외우고 자료를 모아 해석하고 하는 일들의 끝에는 결국 글쓰기가 기다리고 있기 마련. 내 공부의 내용과 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절대적인 지표가 시험이고 레포트며 논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말 제대로 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이라면 몇 가지 자격증이나 실제 유용한지 어떤지도 알 수 없는 팁을 모으기에 분주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대상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읽는 이에게 그것을 설득하는 글쓰기에 우선 깊이 매달릴 일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의 기본은 종잣돈을 마련하는 일이 아닐까. 가진 것도 없이 겉치레만 요란하게 하여 남의 눈을 현혹하려 드는 것은 참으로 민망한 일이다.

 

2007학년도 덕성여대신문사 학술문예상 부문 4 학술 논문, 평론 분야에는 두 편의 응모작이 있었지만 ‘당선작 없음’으로 결정했다. 더 정진하기 바란다. 이 모든 쓴소리는 응모한 두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라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길.

 

 

학술문예 5부문 심사평 (사진 부문)

양만기(서양화) 교수 - 수상작 없음


덕성여대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학술문예상의 사진 부문 심사를 맡은 지 어언 5년이 흘렀다. 여러 해 심사를 하다보면 의외로 수준이 전문가 이상이거나, 아주 진지하게 임하는 이들을 보게 된다. 한편 가벼운 마음으로 출품하는 이도 본다. 그래도 그 속에는 사진을 배우려는 마음과 창작에 대한 젊은이의 의욕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덕성여대신문사 제33회 학술문예상의 사진 부문 심사를 하면서 실망을 금할 수 없는 것은 출품자 몇 명은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디서 흔히 본 듯한, 더러는 웹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듯한 사진 작품을 출품했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 되면서 사진 동호회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그 수준 또한 전문가에 준하는 매니아적 실력이다. 조금만 더 관찰하고, 느끼고, 사유한다면 단지 사진 셔터를 누르는 것 이상으로 다른 세상을 발견할 것이다.

 

학술문예상이 33회를 거듭하면서 응모자 수나 작품수준이 매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매년 학술문예상이 열리는 시기와 여러 가지 부분의 홍보를 주최 측이 더욱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신문사 학술문예상에 많은 학우들의 관심과 호응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본질적으로 사람의 시각과 카메라를 통한 시각은 상이하다. 서로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디어·주제(Idea·Subject Matter), 특이성(Uniqueness), 창의력(Creativity), 힘(Visual Impact), 특이한 사진적시각(Visual Style), 프레임 구성(Composition), 빛의 사용(Lighting), 중심요소(Center of interest)등의 성공적인 사진을 만드는 중요한 8가지 요소를 기억해야한다. 일반적으로 한두가지가 결합하거나 그 이상의 시각적해석이 결합할 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하나 너무 일반론에 그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촬영자만의 새로운 시선과 목표의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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