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성을 보장하라, 티베트 유혈시위 속으로
민족성을 보장하라, 티베트 유혈시위 속으로
  • 양가을 기자
  • 승인 2008.03.29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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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티베트 시위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티베트 시위에 무력 대응하면서 국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김건희(식품영양) 교수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달라이라마 법왕동아시아 대표 락빠 쵸고가 우리대학을 방문했다. 현재 티베트가 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다.

△ 이번 티베트 시위는 어떻게 벌어진 것인가.

1959년 중국은 공산국가가 되면서 지금까지 소수민족을 공격했는데, 중국의 억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무고하고 순진한 티베트 사람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시위가 시작되자 중국은 무력으로 승려들을 탄압하였다. 티베트 사람들은 승려를 숭배 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승려들을 무력으로 탄압하는 것에 화가 났다. 이번 티베트 시위는 그동안 꾹꾹 참아왔던 티베트 사람들의 분노가 화산처럼 터진 것이다.

 

△ 중국의 무력진압으로 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다고 들었다.

무력진압으로 인해 지난 10~13일 동안 80여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사망자를 16명으로 보도했다. 인도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운 달라이라마는 "평화적으로 중도의 길을 가자"라고 제안했으나 중국 정부는 피하기만 했다. 중국은 말로는 평화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무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티베트 시위는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세계의 많은 언론들이 이 사태를 도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식민지의 아픔은 한국도 동감할 것이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를 떠나서 세계에서도 강력한 힘을 행사하는 나라이다.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정부가 도덕적인 시각으로 티베트 시위를 바라봐주길 바란다.

 중국은 그동안 무력을 써서라도 소수민족의 독립을 막으려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중국의 무력행사를 막기 위해서 티베트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세계에 알려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 하지만 과연 무력이 얼마나 갈까?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것은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라면 도덕적으로도 앞장서야 하지 않나. 이미지만 좋게 하려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안타깝다.

 

△ 티베트가 원하는 독립은 무엇인가.

우리는 티베트를 하나의 나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니다. 티베트는 언어와 관습이 중국과 다르다. 티베트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는 중국의 통일정책이 티베트 문화를 말살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 정부가 중국식으로 티베트 사람을 다루는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티베트의 언어, 종교, 문화 등을 보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자치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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