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균형잡기]뉴라이트 대안교과서
[미디어균형잡기]뉴라이트 대안교과서
  • 김단비 객원기자
  • 승인 2008.03.29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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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 결과는 경제성장… 5.16 근대화 혁명 출발점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출간 논란
-한겨레 3월 24일자 7면 표제

‘뉴라이트 일반교과서’출간 민족사관 벗어… 現 교과서와 충돌가능성
-조선일보 3월 24일자 1면 표제

지난 23일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 포럼은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출간했다.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이 출간한 '대안교과서'는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시종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 교과서는 1876년 개항 이후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데, 일본 식민통치의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하는 등 기존 민족중심의 역사관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대안교과서는 과거찬양서에 불과하다는 교수들의 부정적인 생각을 실었다. 25일자 8면에서는 “한국판 후소샤 교과서 친일 변호용 책자일 뿐”이라는 표제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반격하는 학계의 글을 실었다. 또한 사설란에 “뉴라이트의 식민지배와 독재예찬”이라는 표제의 사설을 싣고, “학자적 양심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념과 목적의식이 객관적 사실과 평가를 압도한다”라며 뉴라이트가 재해석한 역사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였다.

반면 조선일보는 비판과 함께 대안교과서를 집필한 필자들의 취지를 주로 실었다. 25일자 사설에서는 “시대착오 左派(좌파) 역사교육 바로잡는 ‘대안교과서’”라는 표제로 “역사를 보는 시야를 크게 넓힘으로써 대한민국이 걸어온 성공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며 대안교과서를 옹호하였다.

한편 중앙일보에서는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교과서에 대해, 일제식민지와 5.16쿠데타에 대한 내용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 언론사에서는 대안교과서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역사교과서가 발행될 때마다 매번 일어나는 논란과 이를 바라보는 제각각의 언론을 보면서 올바른 역사관과 비판기능을 지녀야 할 언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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