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8호 쓴소리
548호 쓴소리
  • 김순미(국문 3) 객원기자
  • 승인 2008.10.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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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스쿨버스의 노선 확대 및 증설에 대한 Q&A기사 어색했는데, 일말의 어떠한 설명도 없이 대뜸 스쿨버스 노선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나온 까닭이다. 자세한 기사를 읽기 전에는 옆에 있는 ‘생기발랄 인문학 주민 속으로’라는 기사에 관련된 질문과 대답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 했는데, 전혀 연관이 없는 스쿨버스 관련 기사라는 점이 당황스러웠다. 마무리 역시 어떠한 설명도 없이 끝나, 어색함을 지울 수 없었다. 기사의 서두에 질문에 대한 설명 및 그 질문을 하게 된 까닭이 언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대학면은 보도면과는 반대의 혼란이 있었다. 대학면에 등장하는 모든 기사가 각각 독립된 기사라고 생각됐던 것이다. 하지만, 대학가 이슈보도를 제외하면 그 페이지의 모든 기사는 우리대학 언어교육원에 관련된 하나의 틀의 기사였다. 신문사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언어교육원 관련자분들과의 인터뷰 기사였던 것이다. 인터뷰기사와 설문조사를 하나의 주제 하에 있다고 생각 할 수 있게 하는, 헤드라인 및 설명의 부재가 혼란을 주는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어 아쉬웠다. 또한, 설문조사도 무엇에 대한 설문조사인가에 대한 헤드라인이 없어, 기사 내용을 읽어봐야 알 수 있게 하는 오류를 범했다.


사회면에서는 개념의 모호성에 대한 문제점이 있었는데, ‘우리의 인권을 돌려주세요!’라는 때문이다. 처음 문제라고 생각 했던 점은 인터뷰한 학생의 성별이었다. 도봉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이모학생의 성별이 밝혀지지 않아 당연히 여성일 것이라고 판단, 기사를 읽는데 키가 크기 위해 우유를 2L씩 마시는데도 키가 175cm라는 부분에서 공감할 수 없었다. 나중에서야 남학생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사에서는 그에 대한 언급이 없어 혼란스러웠다. 이 부분이 개념의 모호성에 대한 작은 문제점이라면, 기사 전체적으로 ‘인권’이라는 개념의 모호성 때문에 공감을 불러 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기사 후반부의 교육과열로 인해 청소년의 자유가 억압되고, 입시관련 압박감과 열등감은 청소년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점은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전반부, 즉 수면부족, 그에 따른 성장의 문제, 디스크 등의 질병, 청소년들의 식생활 및 식습관이 과연 우리가 집중해야할 청소년 인권침해에 대한 직접적 결과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그런 문제보다 성적으로 사람이 평가되는 문제 혹은 자유의 억압에 대한 정신병, 스트레스 등을 다뤘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거라고 생각된다.


기사들의 독립성과 개념의 모호성이 지켜지지 않으면, 독자들에게는 기사가 왜곡되어 인지될 가능성이 있다. 좀 더 명확한 기사를 전달하는 신문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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