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호 쓴소리
549호 쓴소리
  • 김순미(국문 3) 객원기자
  • 승인 2008.11.12 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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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대표하여 잘못된 현실을 고발하고, 그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줄 아는 것이 언론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는 특히나 우리대학 신문으로서, 학우들의 지속적인 불만사항과 우리대학의 문제점을 날카롭고, 냉정하게 고발했다고 생각이 되어 신문을 읽는 내내 뿌듯함이 느껴졌다.


신문 1면을 크게 차지한 ‘외부인 통제, 관리 허술해’라는 기사는 많은 학우들에게 공감을 사는 기사였다. 특히나 신문과 함께 개제된 사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학우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대학기획기사로 개제된 등록금관련 기사 역시 고질적문제인 등록금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었다. 학교를 대표하는 매체로서 없는 문제를 부러 만들면서까지 학교의 문제점을 실어 학교 이미지에 부정적인 색깔을 입힐 필요는 물론 없다. 그러나 학교에 아무런 불화도 문제도 없다는 듯이 파스텔 톤의 신문이 완성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대학의 고질적 문제점을 이슈화 시켜 학생들에게 알린 점에 반해 아쉬웠던 점은 사회면의 초점이었다. 사회면인만큼 현재 우리사회에 크게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추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된 것은 멜라민이었다. 때문에 학우들의 모든 관심도 멜라민에 집중되어 있었고, 교내 각종 식당 및 매점에서도 멜라민에 관련하여 공지를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우리대학신문은 에이즈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멜라민에 대해서는 작은 부분만을 할애했다. 멜라민에 대한 학우들의 과잉걱정에 대해 우리대학신문이 멜라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비롯한 멜라민파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줬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PPT관련 기사는 현재 대학 강의 문화만이 가지는 현상을, 우리 학우들의 양반된 생각으로 잘 파악하여 기사화 하였다고 생각 됐다. 그러나 부록으로 쓰인 효과적인 PPT제작 방법은 기사의 내용을 흐트러뜨렸다. PPT제작방법이 부록으로 달리면서 본기사의 전체적인 내용이 혹시 학우들의 PPT를 통한 발표에 대한 기사였던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이다. 학우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자 한 욕심을 알겠으나 지나친 욕심으로 기사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느껴지는 부록이었다.


여론면의 다솜길 기사에서는 사진설명이었던, ‘독립운동가 지정천…故지복영선생님을 인터뷰 중인 김승은 동문’에 문법적 오류가 있었다. 이 문장은 앞에 서술문장이 故지복영선생님을 꾸미는 것인지 김승은 동문을 꾸미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구조를 가진 것이다. 물론 헤드라인과 기사, 사진, 문장의 정보등을 통해 故지복영선생님을 꾸미는 서술문장이었다는 것이 ‘추측’은 가능하나, 그것은 정확한 정보전달이라는 기사의 역할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다.


시각이 좋았던 신문에서 작은 실수로 아쉬운 면을 남겼다. 학우들의 의견 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세세한 부분을 잘 관리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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