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호 쓴소리
창간특집호 쓴소리
  • 김순미 객원기자
  • 승인 2009.01.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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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사회면의 특집인터뷰에서는 이 시대의 언론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우리는 모두 진실을 알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으며 이것이 언론이 자유로워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언론은 그 소속집단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신문이 창간특집호였던 만큼, 또 많은 행사와 많은 시작이 있는 11월의 신문인만큼 더더욱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표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역할이 조금 미약해 아쉬움이 남는 호였다.


물론 이제 곧 임기가 끝나는 총장인터뷰와 당시는 아직 총학생회 후보였던 Let's Do it 인터뷰는 굉장히 의미 있는 기사였다. 그러나 당시 선거기간인 까닭에 많은 단대회장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약설명 및 인터뷰가 너무 총학생회장, 부회장에만 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이번 총학생회 선거가 경선이라는 많은 학우들의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후보 한 팀은 어느 순간부터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후보에 대한 정보나 혹은 단일후보, 운동권 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 등 총학생회선거와 관련하여 좀 더 심층적이게 다뤘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11월은 많은 학우들의 행사가 있는 달이다. 매주 주말마다 학우들의 공연을 비롯한 발표회가 있고, 심지어 주중에도 그런 행사들로 인해 대강당과 예대 강당이 늘 대여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런 학우들의 행사들을 소개하는 것 역시 교내 신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보도면의 학교 후문에 걸려 학우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골프장 건설에 관련된 현수막에 대한 기사는 기사주제 자체는 충분히 학우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을 사항이었다. 그러나 헤드라인과 부제, 기사 전체의 내용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는 듯 했다. 골프장 건설을 기존안 대로 추진한다는 헤드라인과 주민과의 갈등 장기화는 안 된다는 부제는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주민과의 갈등을 어떻게 장기화를 안 시킨다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그나마 그 기사의 반은 약초원과 관련한 주민들과의 갈등이 포함되어 차라리 이 부분을 심층적으로 다뤄 문제가 되는 부분들, 학교의 입장, 주민들의 입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창간호는 신문사와 기자에게 굉장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생각은 충분히 든다. 또한 창간호의 많은 기사들은 실제로 학우들에게 굉장히 유익하게 다가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호는 창간호라는 이름아래 너무 신문사만의 축제에 그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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