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 연기의 속사정과 분향소
대동제 연기의 속사정과 분향소
  • 이민정 기자
  • 승인 2009.07.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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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대동제가 25일 확대운영위원회를 거쳐 2학기로 연기하는 것으로 최종결정 됐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진 바가 없으나 9월의 셋째주에서 넷째주로 고려중이며, 이번 주 단대운영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확정지을 예정이다.
  두 달 동안 준비해 왔던 대동제를 취소하게 된 원인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으로 국민장이 결정된 것에 있다. 국민장이 서울에서 진행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가운데 국민대, 동덕여대 등의 여러 대학이 잇달아 축제연기를 결정하였고, 이에 우리대학도 여러 학우들의 의견발의와 회의를 거쳐 축제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대동제는 작년 대동제와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시간별로 자잘한 행사들을 많이 배치했던 작년의 대동제와 다르게, 이번 대동제는 부대행사 중에도 메인을 큼직하게 잡아 큰 행사 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여졌다.
  부 학생회장 남영아 학우(문화인류3)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취지였다. 철인 5종 경기가 부대 행사의 메인이었는데, 기존에는 민주동산에서만 경기가 이뤄졌다면 학교전체를 경기장으로 쓰는 과정을 통해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동제를 대신해 우리학교 학생회관에는 24일, 추모를 위한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서거소식이 알려진 것이 토요일이라 재빠른 대응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일요일에 설치된 분향소는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남영아 학우는 “보통 덕수궁에 많이 가시니 지나가는 몇몇 분들만 참여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28일 오후 6시에 추모제도 진행되었으나 분향소만큼 학우들의 참여가 활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참여도를 떠나 학우들뿐만 아니라 학생처 직원들, 마을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모제는 의미 깊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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