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재건축 공사 다음 달 말 마무리
우리대학 캠퍼스에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예스러운 멋을 지닌 ‘뭔가’가 있다. 정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보이는 한옥인 ‘덕우당[德友當]’이 그것이다. 1930년 종로구 관훈동 112번지에 세워졌던 한옥건물은 1970년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우리대학의 기숙사 및 생활관으로 사용하다가 1999년에야 쌍문동 캠퍼스로 이전, 연구동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지은 지 오래되 붕괴될 위험이 있어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2007년부터 개축을 시작, 다음 달 말 즈음이면 공사가 마무리되어 개방 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재건축된 덕우당은 어떤 용도로 쓰이게 될까? 기획처 최용덕 과장은 “공사가 끝난 뒤 덕우당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행정사무실, 세미나실, 게스트하우스, 교육실 등의 용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국문과의 한 학우는 “덕우당이 게스트하우스나 학생처로 쓰인다고 해서 한번 방문해 보았는데, 예전 한옥의 멋스러움에 세련미까지 더해진 듯해서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덕우당은 우리대학의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유서 깊은 건물이다. 이번 개축으로 약 25억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자한 만큼, 덕우당이 우리대학의 아이콘으로서 자리 잡기를 덕성인 모두가 바라고 있다. ‘덕있는 벗들이 모이는 집’이라는 명칭답게 덕우당이 덕성인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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