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 범국민대회 열려
120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 범국민대회 열려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0.05.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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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세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2천여 개 단체가 참여한 ‘120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 범국민대회’가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이번 범국민대회에는 약 1만5천명이 참가했으며, 한국노총에서는 오전 9시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0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고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 양극화 해소 등을 촉구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서는 “120년간의 외침!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확보 ▲노동자·농민·서민 기본생활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반대, 좋은 일자리 확보 ▲밥과 강, 민주주의를 위한 MB심판, 지방선거 승리 등 4대 범국민 과제를 주장했다. 더불어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올바른 시각 정립과 정치 참여 정신 고양을 위해 ‘대학생 정치 참여 선언대회 연대발언식’도 거행했다.

 자녀를 대회에 데리고 참여한 정금연(34) 씨는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진행중이어서 노동절 시위인줄은 몰랐다. 아이들에게 노동의 참된 의미를 새겨주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영아(문화인류 4) 총학생회장은 “곳곳에서 집회만 하고 정리가 되지 않던 예년의 행사와 달리 각계 노동자와 대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노동권을 외칠 수 있어 의미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덕성인이 함께 참여하여 각계에 학생부터 노동권을 함께 지켜나가는 모범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1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진 범국민대회는 경찰과의 충돌 없이 무사히 끝났다. 경찰이 노동계의 연중 최대 행사인 노동절 기념집회에 경찰력 배치를 최소화하여 유연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세계노동절 기념 범국민대회에는 노동조합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정계인의 발언이 주를 이뤄 실질적인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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