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20기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이하 전약협)가 주최한 <전국약대생한마당>이 우리대학 학생회관 대강당 및 학생회관 앞과 민주동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어울림 하나의 울림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우리대학을 비롯한 전국의 20개 약학대학이 모두 모이는 자리였다.
낮 시간에는 각 학교별로 학생회관 앞과 민주동산에 부스를 설치해 음식과 음료를 팔아 수익사업을 벌이거나 여러 가지 간단한 게임을 하며 약대생 뿐만 아니라 덕성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저녁식사 후 송인호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학생회장과 견소영 우리대학 약학대학 학생회장의 사회로 본 행사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막을 열었다. 약대생들은 행사를 통해 의료민영화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의료사유화 정책과 의료법개정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약협의 의장인 정수연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학생회장은 “정부에서 약학대학 증원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약학대학이 하루아침에 35개가 되고 정원이 두 배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법개정안과 함께 약대생들이 함께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를 제시했다.
이어 모든 참가자들은 대학의 약학대학 학생회장들을 필두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앞에서 약학의 전문인으로서 내 삶을 인류를 위해 바치겠다는 엄숙한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를 함께 외쳤고, 각 학교의 노래패, 밴드, 댄스팀의 공연을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전국약대생한마당에 참여한 오연일(경희대 약학 4) 학우는 “이 행사를 통해 의료민영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어 약대생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