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 ‘교육명문대학’ 아닌 ‘캠퍼스 명문대학’?
덕성, ‘교육명문대학’ 아닌 ‘캠퍼스 명문대학’?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0.05.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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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즈, 좀 더 질 높은 홍보교육이 우선되어야

여름에 가까워지는 이맘때쯤이 되면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는 찾아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바로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대학을 알리고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 홍보차 방문한 사람들 때문이다. 우리대학에도 이와 같은 목적으로 마련된 제도가 있으니 이가 바로 ‘고교홍보 서포터즈’. 일명 ‘고홍즈’로 자신의 모교를 주로 방문하며 우리대학을 홍보하는 학우들이다. 하지만 근래 고홍즈가 정말 제대로 학교 홍보를 하고 있는지가 물의에 올랐다.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받는 교육에서 찾을 수 있었다. 홍보실 소속의 고홍즈는 각 학교로 파견되기 이전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되는 데 그 교육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고홍즈는 마땅히 외부에 우리대학을 홍보하는 일을 맡은 만큼 우리대학만이 실질적으로 가지는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려줘야 하건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현재 고홍즈로 활동하고 있는 최푸름(생활체육 1) 학우는 “처음에는 유학프로그램을, 그 다음에는 입시에 대한 정보와 프레젠테이션 예시 등을 배웠다”고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프로그램이 많은 효율성을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른 학우는 의문점을 표시했다.

그 중 익명의 한 학우는 “여대라는 장점을 잘 알 수 있도록 부각시켜야 하는데 고교생들에게 보여주도록 교육받은 동영상에는 ‘캠퍼스가 예쁘다’라는 얘기와 ‘화장실에 휴지가 잘 비치되어 있다’는 등의 얘기들만 존재했다”며 “출발 전에 미리 그 동영상을 보고는 오히려 반감을 가지지 않을까 싶어 학교를 방문했을 때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교육의 미비성에 대해 지적했다.

고홍즈로서 파견되는 것이 세 번째 라는 신아나(아동가족 3) 학우는 “빛내미로 활동하며 따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교육받은 것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었으나 그렇지 않은 학우들의 경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 좀 더 형식적인 교육보다도 실질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 학우의 말에 따르면 “현재 입시자료 등이 포함되지 않았던 이유는 1학기와 2학기에 파견되는 고홍즈의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라며 “입시자료는 2학기에 좀 더 자세히 설명될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약사고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배들이 많다던지, 서울시내 여대 중 2위라는 지표 등을 도표하나가 아닌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등의 노력은 분명 필요하다. 

고홍즈는 빛내미와 함께 외부에 보여지는 우리대학의 얼굴이다. 그런 인원을 교육할 때 ‘정말 중요한’ 우리대학의 장점을 소개하는 대신, 외면적인 몇 가지에 한정하거나 대학 마크를 설명하는 등의 형식적인 측면을 홍보하라 교육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새롭고 좀 더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의 확충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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