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어 배움의 길 열어야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어 배움의 길 열어야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0.05.22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대학 언어교육원의 한국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시작한지 어언 2년이 지났다. 그간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은 어떻게 진행됐으며, 어떻게 변했을까?

우리대학 한국어 프로그램은 1년 4학기제로 현재 2010학년도 봄학기가 진행 중이다. 본 과정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부터 대학의 여러 계열에 진학하여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들에게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전 영역을 균형 있게 교육하되,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총 6단계(초급1·2, 중급1·2, 고급1·2)로 반을 편성하고, 각 반은 10명 내외의 학생들로 이뤄져 있다. 매 학기 2회의 문화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데, 최근에는 김치공장을 방문하여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의 김치 제작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약 4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수학중이며 우리대학 외국인 학부생 뿐만 아니라 외국인 강사, 교환학생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

우리대학 한국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베트남 학우 투투위(국어국문 1)는 “우리대학은 서울에 위치하여 표준어를 기준으로 공부하기 유리할 뿐만 아니라 각 강의마다 학생 수가 적어서 좋다”며 한국어 프로그램의 장점을 꼽기도 했다. 또한 타대학 어학원의 경우 총 6과정 중 기본 4과정 정도를 수학하는데 400~500만 원의 비싼 수강료가 드는 반면 우리대학의 프로그램 수강료는 한 학기(10주 단위) 110만 원으로 장학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타대학 어학원생이 저소득층인 외국인 노동자나 결혼이민자임을 감안할 때 타대학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는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우리대학 언어교육원 한국어 프로그램은 운영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프로그램 내용의 다양성이나 연구가 미흡한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외국인 한글날 백일장, 찾기 쉬운 사전 만들기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